Review/책2010. 3. 21. 11:54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가토 다이조 (고즈윈, 2006년)
상세보기

/

나를 발견하는 심리학을 전해주는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내 안에 감춰진 모순된 자아를 찾아가는 발견과 치유의 심리학을 제안하는 책이다. 현대인이 고민하는 존재에 대한 불안감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억압된 의존성'을 토대로 설명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모두 60개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어린 시절의 경험과 유아적 의존욕구를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1부에서는 어릴 적 충족되지 못한 의존욕구로 인해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 2부에서는 억압된 의존성이 구체적으로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3부에서는 마음의 불안에 대해 정의하며 불안을 떨쳐내고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4부에서는 유아적 욕구와 노이로제의 연관성을 통해 스스로 노이로제와 억압된 의존욕구를 진단할 수 있다. 5~7부에서는 억압된 의존욕구를 발견함으로써 깨닫게 된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읽게 된 동기가 .. 우스웠던 책이다. 어떻게 하면 눈치 안보고 퇴근을 해볼까? 라는 의도로 책을 읽었고, 의외의 것들을 얻게된 책이다. 

내 안에 충족되지 못한 '억압된 의존욕구'에 기인해 여러가지 불안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즉, 불안의 요인을 알아야 그것을 해결할 방향을 알 수 있는데, 요인에 대해서 어렴풋이 나마 알게 됐다는 사실이다. 

불안해하고, 남 눈치를 보고 뭐 그런 것들이 결국에는 내 자신에서 나오는, 내 자신의 치유하지 못한 '억압된 의존성'에 기인 한다는 것, 그러므로 그 불안감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바뀌면 되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에게서 뭔가가 바뀌기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당당하게 칼퇴근을? ;;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3. 8. 20:03

나이 40에 뭐하나 이뤄 놓은것 없는 주인공이 젊은시절 잘 했던 복싱에 다시 도전하는 이야기다.
젊은시절엔 절제하지 못하는 생활로 꿈을 이루지 못 했지만, 40에 시작한 복싱을 통해서 그 꿈을 이뤄간다는 상투적인 이야기다.

내용은 상투적이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를 보는 내내 편안함을 느꼈다. 특별히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도 않고, 주인공의 노력으로 잘 되거나, 잘 안되는 장면들을 보면서 우리 인생이 저렇지 .. 라는 생각을 했다.

주인공이 나이 40에 꿈을 찾게 됐듯, 꿈을 찾아 노력하는데는 나이가 상관없지 않나 .. 라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한번 떠올려 본 .. 계기가 됐다.

내 꿈은,,,, 내가 하고 싶은 건 .. 무엇일까? ~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임팩트  (0) 2010.03.22
[영화] 사랑은 너무 복잡해  (0) 2010.03.16
[영화] 최후의 카운트 다운  (1) 2010.03.07
[영화]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0) 2010.03.07
[영화] 평행이론  (1) 2010.03.01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3. 7. 22:07
최후의 카운트다운
감독 돈 테일러 (1980 / 미국)
출연 론 오닐, 마틴 쉰, 커크 더글라스, 제임스 파렌티노
상세보기
/
옐란드 함장(Capt. Matthew Yelland: 커크 더글러스 분)이 지휘하는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 니미쯔호는 태평양 하와이 군도로부터 인력 관리 전문가이자 역사 학자인 래스키(Warren Lasky: 마틴 쉰 분)를 동승시켜 그로 하여금 함정의 제반 근무 여건을 파악보고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를 태운 니미쯔호는 평상시처럼 순항 업무를 수행하던 도중 일기 예보상으로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상한 기상 현상에 휩쓸려 그만 전혀 엉뚱하게도 40년전인 1941년 12월 5일로 간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그들은 그곳에서 당시 일본의 침공 가능성을 경고했던 상원의원 새뮤얼 채프먼(Senator Samuel Chapman: 찰스 듀닝 분)과 그의 여비서 로렐(Laurel Scott: 캐서린 로스 분)을 일본 전투기로부터 구출해 주게 된다. 채프먼은 원래 루즈벨트 대통령의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1945년 루즈벨트가 죽은 후 대통령 자리를 승계할 것으로 후세 역사가들에 의해 조망된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진주만 기습이 있을때 그도 역시 실종되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다시금 그를 살려주게 되면 미국의 역사가 바뀌어지기 때문인데.

  [스포일러] 고심 끝에 옐란드 함장은 오웬 중령의 견해를 따라서 상원의원 일행을 외딴 섬으로 피신시키려 하나 성급한 채프먼의 실수로 그의 일행이 탄 헬기가 공중 폭파해 버리고 그를 수행하고 갔던 오웬 중령은 로렐과 함께 외딴 섬이자 과거의 세계에 그대로 남고 만다. 일본의 진주만 기습이 임박해 오고, 레이다에 엄청난 수의 일본기가 나타나자 옐란드 함장은 출격 명령을 내린다. 이때 또다시 기상 현상이 다가오게 되자 함장은 공격 명령을 취소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무사히 돌아온 래스키는 자신이 배에 오를 때 마중 나왔던 의문의 리무진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데 그들은 오웬 중령과 로렐로, 40년이 흐른 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

전쟁영화 처럼 보이지만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SF영화에 가깝다.

시간여행에 대한 영화나 소설이 나오면 언제나 다뤄지는 할아버지 역설이 영화의 전체적인 소재로 쓰인다.
할아버지 역설이란 가령, 내가 과거로 가서 내 할아버지를 만나 다툼 끝에 그를 죽여버린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시작되는 역설인데, 할아버지가 죽었으므로 자신은 존재할 수 없고, 과거에 가있는 자신역시 존재 할 수 없다는 역설이다.

그래서 이 영화역시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습격을 알지만 미래에서 온 군인들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을 하게된다. 다행히 죽어야 할 사람(?)은 죽고, 함장은 일본군에 대한 공격을 취소 시키면서 그들은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던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미래로 돌아가게 된다. 
함장이 반대의 결론을 내렸다면 이 영화는 속편을 제작해야 했을 것이다. 역사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은것 같다. 그 역사가 당사자들에게 좋았던, 나빴던 말이다.

이 영화의 반전이라면 반전은 40년 전에 남겨진 오웬 중령과의 조우이다. 지난 40년에 대해서 연구했던 학자가 4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 이건 답을 알고 시험을 보는 것과 같은 상황일 것 같다. 부러운 상황!!

1980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상당히 괜찮았다. 그래픽을 가다듬어서 리메이크 된다면 분명 성공할 것 같다.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사랑은 너무 복잡해  (0) 2010.03.16
[영화] 해머  (0) 2010.03.08
[영화]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0) 2010.03.07
[영화] 평행이론  (1) 2010.03.01
[영화] 예언자  (0) 2010.02.28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3. 7. 21:58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2010 / 캐나다, 미국)
출연 로건 레먼, 피어스 브로스넌, 우마 서먼, 케빈 맥키드
상세보기
/
고대 그리스 신들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현대도시. 그 속에는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 각기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은 데미갓들이 존재한다. 어느 날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인 제우스의 번개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포세이돈의 아들인 퍼시 잭슨이 도둑으로 지명된다. 이로 인해 신들은 인간세계에 엄청난 재앙을 불러 올 대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물을 지배하는 능력을 소유한 퍼시잭슨은 지혜의 신 아테나의 딸 아나베스, 퍼시의 수호신 그로버와 함께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 신들의 신들의 파괴적인 전쟁을 막기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퍼시 잭슨은 그를 가로막는 신화 속 괴물 메두사 히드라 등과의 대결을 펼치고 엄마와 사라진 번개의 교환을 제안한 하데스가 살고있는 지옥의 세계로 향하는데..
/

그리스 신화에 관한 지식이 많으면 재밌었을까?

전체적으로 유치하고, 뻔한 내용이었다.

신들이 참 할 일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의 모습이 투영된 신들이라 그런가 ..

암튼 .. 그냥 시간떼우기 용으로 적당한 .. 영화.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해머  (0) 2010.03.08
[영화] 최후의 카운트 다운  (1) 2010.03.07
[영화] 평행이론  (1) 2010.03.01
[영화] 예언자  (0) 2010.02.28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0) 2010.02.20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3. 1. 18:49
평행이론
감독 권호영 (2010 / 한국)
출연 지진희, 이종혁, 윤세아, 박병은
상세보기

/
최연소 부장판사로 출세가도를 달리던 석현(지진희). 미모의 아내와 귀여운 딸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이지만 어느 날 그의 아내 ‘윤경’이 끔찍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석현의 법대동기이자 ‘윤경’을 짝사랑해왔던 ‘강성(이종혁)’은 사건을 자진해 맡게 되고, 석현의 판결에 불만을 품어 온 ‘장수영(하정우)’을 살해범으로 검거해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는다. 한편 실의에 빠져 있던 석현은 사건담당 여기자로부터 석현이 과거의 인물인 한상준 판사와 똑 같은 삶을 살게 되는 ‘평행이론’에 휘말렸으며, 범인으로 검거된 ‘장수영’이 탈주해 석현과 석현의 딸을 살해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경고를 듣게 된다.

 서울대 법대 수석졸업, 최연소 부장판사 임명, 미모의 아내 살해까지… 자신이 한상준과 30년의 시차를 두고 날짜까지 똑같은 삶을 살고 있음을 알게 된 석현은 점차 평행이론을 확신하게 되고, 30년 전 한상준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누군가 30년 전 자료를 의도적으로 파기하고 수사를 돕던 여기자마저 목이 졸려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설상가상 윤경 살해범으로 체포됐던 장수영마저 30년 전 범인과 같은 날 도주하는데….
/

우선 소재가 흥미로웠다.
그래서 보고싶었던 영화다.

같은 운명의 반복이라니 .. 섬뜩하면서도 흥미롭다. 근데 평행이론으로 드러난 운명은 전부 비극적인 운명인가?

암튼 영화도 괜찮았다. 반전도 꽤 괜찮았던 것 같다. 반전이 좀 많았던 것이 .. 그래서 약간 억지스러웠던 것이 .. 흠이라면 흠이었다.
사무관까지는 맞췄는데 .. 그 이후의 반전은 솔직히 좀 놀라기도 했지만 억지스럽다는 느낌도 들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영화였던 것 같다.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최후의 카운트 다운  (1) 2010.03.07
[영화]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0) 2010.03.07
[영화] 예언자  (0) 2010.02.28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0) 2010.02.20
[영화] 거짓말의 발명  (0) 2010.02.09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2. 28. 21:39
예언자
감독 자크 오디아르 (2009 / 프랑스)
출연 타하 라힘, 닐스 아르스트럽, 아델 벤체리프, 레다 카텝
상세보기
/
6년 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 19살의 말리크.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던 그에게 감옥은 선생님이 되고, 집이 되고, 친구가 된다. 감옥을 지배하던 코르시카 계 갱 두목 루치아노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살인이라는 첫 임무를 맡게 된 이후, 보스의 신임을 얻은 그는 빠르게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가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는 특별한 임무를 맡기게 되고 이를 통해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엄청난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

여기저기 수상 소식이 들리는 영화다.
이유를 모르겠다;

인간의 사회적응 능력을 보여준 영화, 감옥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적응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잘 그려내긴 했는데,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마약판매, 살인을 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이야기인지 .. 
사실은 있되, 교훈은 없었다. 

실화를 통해서 부조리를 고발하는 영화라면 100점 일테지만 .. 그런것은 아닌것 같으니 .. 점수를 많이 줄 수는 없는 영화.
어디까지나 내 생각!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0) 2010.03.07
[영화] 평행이론  (1) 2010.03.01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0) 2010.02.20
[영화] 거짓말의 발명  (0) 2010.02.09
[영화] 포스카인드  (0) 2010.02.06
Posted by yas00
Review/책2010. 2. 28. 21:36
로드(THE ROAD)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코맥 매카시 (문학동네, 2008년)
상세보기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본 후에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책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본 후에 책을 읽는 것을 자제하는 편인데 이 책만은 사서 보게됐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영화에서 이미지화 됐던 망가진 지구의 모습과, 두 주인공의 모습이 머리속에 영상으로 떠 올랐다. 

리뷰 역시 영화와 책의 비교라는 방향으로 가지싶다. 
영화는 무엇보다 그 전달의 매개체로 영상이 주가된다. 그래서 인지 가장 비교가 됐던 부분은 영상의 표현, 즉 배경과 사건들에 대한 표현이었다. 

책에서 담담하게 또는 중요도 없이(일부러 묘사를 피하는 듯한 느낌) 그려진 장면들이 영화에선 자극적으로 표현된 장면들이 몇 있었다. 특히나 식인을 하는 사람들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게 되는 장면에서 두드러졌다. 내가 느낀 작가의 표현은 3인칭 시점을 유지하면서도 길을 같이 걸어가고 있는 아이의 눈을 의시한 표현이었다. 하지만 영화는 관객에게 영상을 전달하고, 그것에 대한 감상은 관객에게 맡겨버렸다고 해야하나 .. 그리고 감독이나 연출자의 자신만의 해석이 들어간 느낌이다. 

영화가 길을 가면서 겪게되는 각각의 사건에 집중했다면, 책은 생존 그 자체에 집중을 했다는 생각이다.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으로 등장하는 말은 "먹었다." 또는 "먹지 못 하고 있다." 임을 보면 그 사실을 확인 할 수있다. 살아 남는 것 자체가 일인 사람들에게 먹는것 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테니깐 .. 

같은 소설을 읽고, 영화 감독 또는 시나리오를 쓴 작가가 느낀것과, 내가 느낀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체험한 재밌는 경험이었다. 

여담이지만, 내가 저 상황에 던져진다면 .. 더 느리게 걸었을 것이다. 음식이 보관된 벙커를 충분히 활용했을 텐데 .. 
70이 넘은 작가가 10살의 아들을 재우고 나와서 떠올린 내용치곤 .. 암울한 내용의 소설이다.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2. 6. 16:38
포스카인드
감독 올라턴드 오슨산미 (2009 / 미국)
출연 밀라 요보비치, 엘리어스 코티스, 윌 패튼, 코리 존슨
상세보기
/
40년 동안 흔적도 없이 사라진1200명의 주민, 그때마다 FBI가 동원되지만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한다. 한편 환자들에게서 미스터리한 공통점을 발견하고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최면치료를 감행하던 타일러 박사(밀라 요보비치)는 자신의 환자가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다 가족도 죽이고 자살해버리는 최악의 사건을 겪에 된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을 최면치료 때문이라 단정짓고 실험을 멈추길 강요하지만 그녀는 실험을 계속한다. 결국 딸마저 실종 당하자 그녀는 위험한 실체와의 접촉을 시도하는데…
/

실화란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보면서 이런류의 실화 또는 실화를 가장한 알수없는 존재에 대한 영화에 관심이 간다.

사실 외계인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납치됐다. 그리고 그 증거 필름들을 여기 공개한다는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그렇게 충격적이거나 공포스럽진 않았다. 믿건 말건 그 선택은 보는 사람들의 몫일 테니까.. 단지 내가 섬뜩했던건 ... 영화 내용보다 인터뷰에 응하는 타일러 박사의 모습 그 자체였다.

뭔가 생각할 여지도 별로 없었던것 같다. 중요한 장면에서 지직거리는 실제 필름들이 .. 저건 정말 사실인듯하다는 느낌을 오히려 반감시켰다고 할까...
하나 웃긴건 외계인이 타일러 박사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스스로를 신이라 칭한다.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내가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 정도의 능력을 가졌다면 .. 나도 아마 저렇게 장난을 쳤으리라.. 얼마나 재미있겠나 .. 신 놀이 ..

그리고, 분명 이 우주에 우리만이 지적능력을 가진 생명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한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성악설을 지지하는 내 관점에는 어떤 지적인 존재라 할지라도, 성선한 존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멀리,, 까지오셔서 .. 신놀이나 하고 있는 외계인이라니 ..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하류인생들이 이곳에 와서 신놀이 중일거란 생각도 해본다.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0) 2010.02.20
[영화] 거짓말의 발명  (0) 2010.02.09
[영화] 500일의 썸머  (2) 2010.02.01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2) 2010.01.17
[영화] 아바타  (1) 2010.01.16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2. 1. 01:05
500일의 썸머
감독 마크 웹 (2009 / 미국)
출연 조셉 고든 레빗, 조이 데이셔넬, 패트리샤 벨처, 레이첼 보스톤
상세보기


/

우리 모두는 썸머와 사귄 적이 있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날 것이라 믿는 순수청년 ‘톰’, 어느날 사장의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키며 자신의 반쪽임을 직감한다. 이후 대책없이 썸머에게 빠져드는 톰.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도 남자친구도 눈꼽만큼도 믿지 않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썸머로 인해,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점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녀를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

공감이 많이가는 영화?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 내 모습을 보는것 같을까 생각했네 ...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 또는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와 비슷한 소재의 영화라 그런지 참 공감이 갔다.

결혼 상대자는 결국엔 내가 아니다?
결국은 타이밍이다?

영화를 보면서는 참 많은 생각을 했는데 글로 옮기려고 하니 잘 안되는 구나 ..

우선은 답답한 내 상황부터 정리를 좀 하고 싶은데 ..

나에겐 1그람이 부족할 뿐이다 ... ...

문제를 알고 해결 방법도 안다. 그런데 행동하지 못 하는 이유는??
그래도 운명을 믿고 기다린다면?? 마냥 기다리기만 한다면? 과일나무 밑에서 떨어지는 과일을 기다린다면?
결국엔 떨어지는 과일에 맞아 .. 다치겠지 머 ..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거짓말의 발명  (0) 2010.02.09
[영화] 포스카인드  (0) 2010.02.06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2) 2010.01.17
[영화] 아바타  (1) 2010.01.16
[영화] 더 로드  (0) 2010.01.12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1. 16. 15:25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싱턴,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상세보기

/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편,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 받아 판도라에 위치한 인간 주둔 기지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Na’vi)’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임무 수행 중 ‘나비(Na’vi)’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만난 ‘제이크’는 그녀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되고, ‘나비(Na’vi)’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하지만 머지 않아 전 우주의 운명을 결정 짓는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면서 ‘제이크’는 최후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데….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이 모든 운명을 손에 쥔 제이크의 선택은?
/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3D로 봤다.
재밌었다.
내용도 그렇고, 처음 본 3D영화였는데 그것도 괜찮았다. 다만 좋은평들로 인해 기대치가 좀 높은 상태로 가서 .. 3D에 대한  만족도가 기대보단 조금 낮았던것은 사실이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들었던 생각은 .. 인류에 대한 생각이다. 인류가 가는 곳은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라는 자주하는 물음을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의 배경만 봐도 무분별한 자원개발로 에너지가 고갈된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판도라에서 대체 에너지를 채굴하는데 지구를 해쳤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그로인해 분쟁이 발생 하는 것이다. 한번 지구를  망가뜨렸다면 그 과오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 할 것같은데 전혀 그렇게 접근하지 않는다. 아마 같은 상황이 현실이 된다해도 인류는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미치오 카쿠의 평행우주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인류가 에너지를 다루는 새로운 종으로 발전하지 않는 이상 .. 미래는 없을 것이다. 영화에서 처럼 저렇게 싸우고 파괴하다가 멸망하겠지 ..

배경이되는 판도라 라는 행성은 정말 아름다웠다. 자연과 교감하면서 살아가는 나비들의 모습이 인류가 나아가야할, 그래야 했을 모습이 아닌가 싶다.

기회가 된다면 3D 아이맥스로 다시한번 보고 싶은 영화다.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500일의 썸머  (2) 2010.02.01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2) 2010.01.17
[영화] 더 로드  (0) 2010.01.12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0) 2010.01.10
[영화] 아버지의 밀실  (0) 2010.01.02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