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14. 10. 3. 07:46



여자 없는 남자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8-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우리가 누군가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설령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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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하루키 신작.

역시나 예약 구매를 했다.


총평은 .. 

이 형님 책은 점점 난해해진다.


주제의식은 늘  변함없이 상실에 대한 이야기인것 같은데 .. 

그게 나 자신의 상실이던, 주위의 누군가가 상실되던 뭐 ...


단편 7작품이 수록된 단편집인데 이야기의 대부분이 상실된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너무 사랑하던 여자를 상실하고 본인이 상실되는 뭐 그런 .. 근데 그 여자는 유부녀 ...


뭔가 평범한 일상을 사는(?) 작가의 일탈이 소설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더욱 강력하게 들었다.



요즘 내 일상에 맞는 책인듯도 하면서 아닌듯도 하면서,

명확한 결론이 없이 뭔가가 사라지며 끝나는 책의 내용이 또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누구누구는 행복하게 살았데요.

또는 누구누구는 벌을 받게 됐데요.

처럼 명확한 결론이 나는 이야기를 바라는것은 내가 나이가 들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뀌어서 그런것일까 .. 

인생의 불확실성에 대한 내 불안감의 반대급부로 명확함을 원하는 것일까 ...




Posted by yas00
Review/책2012. 7. 3. 22:38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비채 | 2012-06-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사사하고 소소한 일상을 특별함으로 채우는 하루키만의 에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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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에세이 집이다.


오랜만에 나온 하루키책 그래24에서 예판 소식을 보고는 바로 예약해서 이번에 울산 다녀오면서 다 읽었다.


위에 책 소개에도 나와있듯이 사사하고 소소한 일상을 하루키의 시각과 문체로 표현한 에세이다.

앙앙이라는 잡지에 일주일에 한편씩 일년동안 연재된 글들을 책으로 낸거라고 한다.


뭐 언제나 그렇듯 좋다.

평화로운 상상력이 좋고, 몽환적인 상상력이 좋다.


요즘같이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날에 .. 그런 상상들은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된다.


에라이 하늘에서 정어리 비나 내려버려라.


Posted by yas00
Review/책2012. 2. 12. 18:26
스푸트니크의연인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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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들어 본 첫 소설.
오랜만에 본 하루키의 소설이다.

하루키의 소설이 늘 그렇듯, 자신의 세계관을 찾아가는 이야기.
1Q84와 흡사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세계와 또 다른 세계를 방황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하루키의 책이 늘 그렇듯 금방 읽혀졌고, 여운이 남았다.

/
리뷰는 책을 읽으면 바로바로 써야해 ..
미루고 나니 .. 감흥이 떨어져서 .. ;;ㅋ
 
Posted by yas00
Review/책2009. 9. 24. 23:04
1Q84.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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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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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책을 다 읽었다.
책을 읽은 후엔 일상처럼 리뷰를 쓰지만 어떤 글을 써야할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머리속이 복잡하다. 느끼는 것은 많은데 그것을 정리해서 글을 쓰기에는 그 느낌의 양이 너무나 많다.

5년만의 하루키 아저씨의 신작이다. 2권이 나오는 날에 맞춰서 예약을 해서 구입을 했고, 오늘 다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들었던 생각은 하루키 아저씨의 그 동안의 작품이 한데 들어가 있는것 같다, 는 것이다. 해변의 카프카, 상실의 시대, TV피플 등등 그래서 친숙함을 느끼며 읽어갈 수 있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정리하는데 공간을 낭비하진 않겠다.
다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책의 페이지 번호가 커지면서 내 마음속에 와 닿은것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지는 것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하루키 아저씨가 자신의 소설에서 항상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엔 "소멸"하고 마는 것이다.

그 세계관은 자신의 안에 있는 욕망 일 수도, 누군가를 향한 사랑이나 그리움일 수도 있다. 이 소설에서는 두 주인공이 상대방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그들의 세계를 변화시킨다.(1984년을 1Q84년으로) 개인의 강렬한 세계관이 그 자신이 속한 세계를 바꾸는 현실에서는 불가능 하겠지만, 그 정도의 세계관, 삶에 대한 열망을 안고 살아야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된다.

더 길게 책에 그어놨던 줄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싶지만 책의 여운을 안고 여기서 줄이겠다.

/
여담.
이 책의 주인공은 소설가 지망생.
글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소설로 만들어가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작가 자신의 모습을 그려낸 것은 아닐까 생각했음.

하루키 소설에 단골로 등장하는 장면인 음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 음식을 만들어 먹는 행위가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이라기 보다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서 행해지는 일종의 의식같다는 느낌.

역시나 하루키 소설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섹스. 인간과 인간이 교감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행위. 물론 아오마메가 자신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 섹스를 하지만, 어쨌거나 그것 역시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행위.

어쨌거나 하루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최고의 작가!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