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09. 10. 19. 23:19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1960-1999)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아서 클라크 (황금가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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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 가진 매력은 짬짬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길지 않은 내용에 임팩트를 담아내는 작가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머리맡에 두고 잠들기 전에 한 달정도를 읽은 책인것 같다. 글로 옮겨 질 수 있는 상상력 이라는 것이 생활에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됐다. 작가의 역량이겠지만 생활속의 모든 것은 글의 소재간된다. 

정말 짧은 단편도 있었는데 그런 것을 써내려갈 결심을 한 작가의 결심 한 켠에는 장난기도 있었으리라.

책에 등장하는 과학용어, 기술용어, 역사 속에 묻힌 이름들이 낯설지 않다는 것에 조금의 자부심을 느꼈다.

짧은 단편 하나를 옮겨보며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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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창 (siseneG)-
그리고 신은 말했다.
"알레프 0에서 알레프 1행까지 ...... 삭제"
그러자 우주는 존재하기를 중단했다.
그리고 신은 영겁의 세월을 거치며 숙고한 후, 한숨을 쉬었다.
"창세기 프로그램 취소"
신은 말했다.
우주는 존재한 적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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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발한가!?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