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09. 11. 5. 19:36
평행우주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미치오 카쿠 (김영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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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카쿠는 이론물리학계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권위 있는 학자이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쓴 이 책은 논리적이고 냉철한 과학적 지식을 담고 있으면서도 그 궁극에서 인간을 위한 과학을 지향한다. 이 우주가 ‘거대한 동결’로 소멸하게 되었을 때 인류의 생존을 위한 대안으로 평행우주로 탈출할 것을 제시하는 것이다. 수조 년 후의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인간은 이런 과학자들의 ‘쓸데없는’ 걱정과 선견지명을 통해 지금 이때까지 생존하고 진보해오지 않았는가.

이제껏 우주론의 역사를 정리해온 책들이 다양하게 출간되었고 초끈이론 등은 과학서 독자에게는 이름 정도는 널리 알려진 개념이 되었다. 이 책은 그런 기본지식들을 토대로 첨단장비를 통하여 얻은 최신 데이터를 추가함으로써 좀더 과감하게 현실적인 궁금증을 던지는 문제작이다. 평행우주는 존재하는가? 시간여행은 가능한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에서 다른 우주로 이동할 수 있는가?

대중매체를 통하여 대중과 호흡해온 미치오 카쿠는 우주론 연구의 핵심 내용 가운데서 큰 맥락을 짚어내면서도 독자들이 보다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도록 SF소설이나 할리우드 영화를 예로 들어가면서 흥미를 유발한다. 이 한 권으로 우주에 관해 당신이 궁금했던 모든 의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yes24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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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신없이 읽었던 책이다.
인류가 발전시켜온 우주론의 역사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뉴턴의 중력 법칙에서 시작해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양자역학과 끈이론 M이론까지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인간의 지적 욕구로 물리학은 발전해왔다.

그리고 우주가 우리의 것 하나만이 아니라는 기발한 생각까지 하게되는 물리학자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물리학자들의 상상력이었다. 그 상상력을 기반으로 물리학 이론을 세우고, 그것을 수식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그것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상상력도 조금씩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은 아는 만큼 생각하고, 아는 만큼 상상 할 수 있는것 같다.
내가 살아가는 이곳이 그리고 내가, 또 다른 우주에 수없이 존재 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행우주론은 정말 생각만 해도 신기하다. 그리고 평행우주 사이를 여행하는 상상을 해봤다. 그런 설정의 영화, 드라마, 소설은 많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게 현실이 된다면 얼마나 멋질까?

우주의 미래, 그리고 그 우주에 걸맞게 발전하는 미래 인류의 모습을 다룬 마지막 장에서는 그 시간에 내가 존재해서 과연 어떤 모습의 미래가 펼져질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마구 솟아 올랐다.

정말 오랜만에 즐겁게 과학분야의 책을 읽은것 같다. 어렵다면 어려운 이 분야를 이렇게 쉽게 쓴 작가의 능력, 그리고 적절히 설명을 곁들여 번역한 번역자, 둘 다 대단한 것 같다.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