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14. 11. 8. 02:11



제노사이드

저자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12-06-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일본 서점 대상 2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주간문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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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작가를 알게됐고, 13계단을 읽고 완전 반해버려서 작가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서 찾아보던 중에 좀 인기가 많았던것 같은 이 책을 읽게됐다.


책의 시작은 하인즈먼 리포트라는 저명한 학자의 인류 멸망 시나리오로 부터 시작된다.

그 리포트에는 인류가 멸망하게되는 시나리오는 핵전쟁 등 몇가지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 주제로 삼은건 신 인류의 탄생이다.

인류의 지능을 초월한 신인류의 탄생으로 인해서 인류가 멸망한다는 시나리오가 실제로 발생하면서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이야기의 배경은 크게 신인류를 말살하려는 미국 백악관, 그리고 신인류에 의해 신약을 개발하는 겐토가 활약하는 일본, 그리고 신인류의 탈출 과정이 그려지는 콩고 이렇게 세곳이다.


처음 배경이 설명될때는 세곳이 어떻게 연결될까 궁금했는데 정말 ... 이야기의 구성이 진행될수록 작가의 능력에 감탄할수 밖에 없었다.

세 장소를 연결하는 고리가 완성되는 모습을 읽으며 희열을 느낄 정도였으니 ... 


13 계단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사회의 부조리한 면에대한 비판의식을 소설 곳곳에 표현하는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등 큰 나라들이 전쟁을 이용해 개인/국가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 인종차별, 내전으로 인한 학살, 내전의 이면에 숨은 각국의 이권다툼, 그리고 권력자들의 욕심, 권력자들의 권력을 이용하는 비열한 방법, 유지하는 비열한 방법, 그리고 궁극적으로 성악설에 대한 의문 ... 막 생각 나는 것만 꼽아도 이렇게 많은 내용을 곳곳에 녹여놨다.


제일 공감이 갔던것은 인류에 대한 성악설. 

현생인류 즉 우리의 조상과 공존했던 다른 인류 종이 멸종한 것을 두고 우리 인류의 타 종족에 대한 본능적인 살의 .. 악함...을 말하는 하인즈먼의 이야기에 참 많이 공감됐다.


작가는 결국 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모두 합쳐서 일본으로 통하게 하고 이야기를 마치는데 정말 .. 대단했다.


또하나 특이한 점은 겐토의 조력자로 한국인 이정훈이 등장하는데, 한국인에 대해 작가는 상당히 우호적인것 같다.

겐토의 삼촌과 할아버지의 반한 감정 가득한 대화를 내심 비판하는 겐토의 장면에서 특히 그 점을 알 수 있었다.


같은 작가의 책을 세권 더 샀다 ....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