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12. 3. 15. 22:50
생명40억년의비밀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지은이 리처드 포티 (까치,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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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제목의 EBS 6부작 다큐를 본후 관심이 생겨 책을 사게됐다.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요즘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폭발 수준이다.
이유는 일단, 신기하다.

고대 생물이 활동을 했을 지구를 상상하는 것도 화석을 통해 복원된 고대 생물들을 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다.
가장 신기하는건 물론 최초의 생명이 탄생한 시점이다.

이런 관심으로 책을 보게됐고, 지난주말엔 공룡알 화석이 나온데를 방문하기도 했다.

내 관심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흥미롭다. 잘 썼다.
독자로 하여금 충분히 관심을 가지게끔 만들면서 실제 고생물 학자인 저자의 경험들이 곳곳에 소개되 지루하지 않게 읽어진다. 고생물 학계에서 벌어진 몇몇 에피소드는 고루하기만 할것 같은 그 세계에도 정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중간중간 화석의 사진들도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사진이 흑백이었던것은 조금 아쉽다.

얇지 않은 책임에도 지루할세 없이 읽었다. 생물들 이름이 나오면 스마트폰으로 바로 찾아서 사진이나 화석을 확인하기도 했다.

책을 읽다가 자기전에 이런 공상을 한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캄브리아기 이전으로 날아가서 에디아카라 생물군들을 몇마리 잡아오는 그런 상상 .. 또는 그 반대로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현재 생명체들이 언젠간 겪게될 대 멸종을 지켜보는 그런 공상 말이다.

아주.. 관심이 폭발이다. 관련된 책이 아직 몇권 더 남아있는데 .. 기대된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12. 2. 12. 18:30
천사의부름기욤뮈소장편소설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기욤 뮈소 (밝은세상,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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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뒤늦은 리뷰,

설날에 집에 내려가서 할일이 없었던 가운데 동생의 추전으로 E북을 구매해서 봤었던 책.

기욤 뮈소라는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괜찮았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지금, 있을 법한 이야기(실제로 작가는 그런 경험을 했다고 한다.)를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됐다.
인상 깊었던 것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문명의 이기에 대한 작가의 이해라는 측면이다. 그 리얼함이 이야기에 흥미를 더 불어 넣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빠른 이야기 전개도 좋았고, 이야기의 매 챕터마다 나오는 작가가 인용한 글들도 소설의 전개에 딱 들어맞아 재미있었다.

/
역시 이 리뷰도 미뤄 놓고 쓴거라 .. ^^; 
Posted by yas00
Review/책2012. 2. 12. 18:26
스푸트니크의연인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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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들어 본 첫 소설.
오랜만에 본 하루키의 소설이다.

하루키의 소설이 늘 그렇듯, 자신의 세계관을 찾아가는 이야기.
1Q84와 흡사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세계와 또 다른 세계를 방황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하루키의 책이 늘 그렇듯 금방 읽혀졌고, 여운이 남았다.

/
리뷰는 책을 읽으면 바로바로 써야해 ..
미루고 나니 .. 감흥이 떨어져서 .. ;;ㅋ
 
Posted by yas00
Review/책2011. 10. 22. 09:43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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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 듣는 나꼼수를 통해서 알게된 책,
사서 읽을 생각은 전혀없었는데 모 인터넷 쇼핑몰에서 싸게 팔아서 .. 보게됐다.
보게된 이유가 참 .. 저렴하다.

근데, 참 많은 생각을 하게만든 책이었다.

크게 정리하면
1. 지금 우리나라 정치, 정치인의 상황을 보면서 들었던 많은 생각들.. 답은 문재인? ㅋㅋ
2. 이 책을 통해서 더 잘 알게된 김어준 이라는 사람.

1번이야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이야기이고, 그래도 이명박은 다 싫어할 것 같지만 ... 돈밖에 모르는 새퀴..

2번 역시 그렇겠지만 .. 김어준이란 사람 ..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책에 써있는 수많은 통찰들 ... 그렇게 상황, 사람을 두고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참 ..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겐 참 부족한 능력이라 ..
그리고 용기, 이 부분도 상당히 부러운 부분인데 .. 하고싶은 말을 해야할 말을 쫄지않고 하는것 .. 부러웠다. 회사에서 부당함을 알지만 부장의 말에 찌그러져 있는 내가 계속 떠오르며 .. 부러웠어 ㅋㅋ

어쨌건, 26일에 있을 서울시장 재보선이 .. 분수령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간다.
좋은 결론이 나야할텐데 .. 얼굴에 몇억을 처바르는 여자가 되는건 절대 싫다...

책의 결론이자 이 책을 쓴 이유는 맨 마지막 장에 나온다. 인용하며 리뷰를 마무리 해야지.
"나는 잘생겼다! 크하하하."


 
Posted by yas00
Review/책2011. 9. 25. 20:39
자신감쌓기연습매일매일쌓아가는자신감하루15분이면변화된자신을만?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데이비드 로렌스 프레스턴 (작은씨앗,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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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계발서를 많이 보는듯 하다.

서른쯤 되면 .. 나만의 가치관이 서있고, 그 가치관에 따라서 행동하며 외부의 자극에 심하게 동요하지 않을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자신을 느껴서 그런것일까?

여튼, 오늘 아침에 5시간의 짬이 났었고, 그 짬을 이용해서 읽은 책이다.

여러 내용이 많았지만 다른 자기계발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의 저자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라고 말하고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말을 하는데는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
그래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네거티브의 극치를 달리는 내게 좀 힘든 일이긴 하지만 .. 까짓거 한번 해봐야겠다.

책이 좋았던 점은 여러 유명인사들의 좋은 말들이 각장에 나와있었다는것 !

가장 인상깊었던 문구는
'의미있는 비교는 오직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를 비교하는것 뿐이다.'

다른사람과 나를 비교해서 불행해지거나 기분나빠하지 말고, 내 자신의 모습을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낫게, 오늘보다 내일이 좀 더 낫게 .. 그렇게 살아가야겠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11. 8. 25. 00:11
러브앤프리(LOVE&FREE)오리지널에디션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지은이 다카하시 아유무 (에이지21,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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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많이 건드리고,
결혼과 동시에 세계여행을 한 글쓴이 ..

책을 읽으면서 그냥 들었던 생각은 .. 참 여유롭네 .. 였다.

구미에 출장을 가서 읽었으니 .. 그런 생각이 들만두 하지 ..
읽었다기 보다는 그냥 봤다는 표현이 맞겠다. 글보다 그림이 많은 책이었으니 말이다.

여유롭고 싶다.

마음의 여유는 좀 찾았지만 ~ 
Posted by yas00
Review/책2011. 8. 25. 00:11
네번째빙하기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오기와라 히로시 (좋은생각,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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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소설!

태어나면서 아버지가 없었던 와타루.
유년시절 아버지의 부재를 자신이 크로마뇽인의 아들이라는 가정을 사실로 만들어 버림으로 극복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와타루의 성장.

와타루와 와타루를 둘러싼 사치, 도라 라는 친구들은 저마다 완벽하지는 않은 그런 가정에 살고 있지만 ..
와타루가 자신을 크로마뇽인이라고 단정지어 버린것 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해간다.

와타루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조차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보면서는 약간의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고,

간만에 괜찮은 소설을 봤다.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내용이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11. 8. 10. 23:19
디퍼런트넘버원을넘어온리원으로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지은이 문영미 (살림Biz,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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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여행기가 아닌 비문학 .. 그것도 경영이라는 카테고리에 있는 책이었다.

재밌었다.

요즘 시장에 대한 저자의 시각이 공감이 됐다.
수많은 브랜드들이 과도한 경쟁을 한 나머지, 브랜드들 간의 특징이 사라져 버린 소비시장의 모습이 그것이다.

그런 와중에 특정 제품군의 카테고리를 벗어난 기업들의 성공하는 모습도 인상깊었다.
애플, 이케아, 도브등등의 기업들이 그랬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역시나 우리회사에 대한 생각이었다.

특히나 지나치다 싶은 생각이들 정도의 벤치마킹 업무에(지난 1년간 같은회사의같은 모델을 5번이 넘게 .. 양식만 바꿔서 벤치마킹이 진행중이다. 지금도 진행중..) 지쳐있던 내게 다음 구절을 꾀나 심각하게 와닿았기에 인용해 본다.

(p250~251)
-전략-
"사례연구를 위해 기업들을 방문하게 되면, 기업의 관계자들은 대부분 내게 그들이 처해 있는 경쟁 환경에 관한 자료들을 보여 준다. 그것들은 보통 포지셔닝 맴이나 벤치마킹 보고서와 같은 것들이다. 나는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기업의 전략을 분석한다. 이 자료들은 기업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분명 가치가 있다. 나는 이러한 자료들의 중요성을 부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여기서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러한 자료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이러한 자료에 집착하는 태도는 두 가지 방식으로 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 첫째, 경쟁 환경에 근시안적인 태도로 접근하도록 만든다. 즉, 경쟁자들의 움직임에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도록 자극한다. 시장의 경쟁 자료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영자는 경쟁 기업들의 세부적인 전술 하나하나에까지 신경을 쓴다. 경쟁가 A가 신제품을 출시하고, 경쟁자 B가 가격을 높였다는 사실을 파악하는 즉시, 여기에 알맞은 대응에 들어간다. 물론 이러한 접근방식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결국 이러한 강박적인 접근방식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기업의 전략을 혼란 속으로 빠트리고 만다."
-후략-

둘째 영향도 공감을 하지만 분량상 생략한다. 첫째 못지 않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경쟁자들의 움직임을 모방하거나 약간의 개선이 이뤄짐으로 결국엔 브랜드의 가치를 상실하고, 제품군의 카테고리로 평준화 되버린다는 내용이다.

정말 이 부분은 발췌해서 사업부장 메일로 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드는 부분이었다.  

여러모로 생각의 폭을 넓혀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 역시나 내가 속해있는 집단에 대한 생각...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발전은 없을것 같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11. 7. 30. 14:17
제2회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2011)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김애란 (문학동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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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은 어떤 글을 썼을까? 궁금해서 읽게됐다.

"젋은 작가"들은 내 또래였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성과도 내는 그들이 부러웠다. 

단편들을 모아둔 작품집이라 읽는데 부담은 없었다.

가장 맘에 와 닿았던 작품은 김사과 작가의 "오늘은 참으로 신기한 날이다" 였다.

억눌린 일상을 견디다 폭발해버린 주인공이 .. 몇몇 사람을 죽이고, 시선마저 왜곡되버리는 내용 ... 요즘 내 내면에서 상상으로 벌어지는 일이 글속에서 벌어지고 있어 .. 공감이 많이 갔나보다.

김사과 작가의 글은 찾아서 좀 읽어봐야겠다.

이 작품집 시리즈 매년 .. 출간 된다면 사보게 될것같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11. 6. 17. 22:11
바람카페나는티벳에서커피를판다
카테고리 여행/기행 > 기행(나라별) > 아시아기행
지은이 파주 슈보보 (푸르메,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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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즐거운 책이다.

홍콩 청년 아깡과 아깡이 여행중 만난 태국 청년 오트의 이야기.
둘은 어느날 대화중에 티벳 라싸에서 까페를 열기로 하고 그 길로 라싸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떠난다. 그리고 정말 까페를 연다.

그 까페를 여는 과정, 까페를 열고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자들과 친구가 되어 벌어지는 일들이 이 책에 있다.

결심에서 행동까지를 순식간에 해치워버린 그들의 실행력이 놀라운 한편 부럽기도 했다.
어떤 일을 하나 하기위해 수십번 생각하고, 최악의 경우의 수를 고려하는 내 자신이 맘에 들지않는 요즘이라 더더욱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행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책을 내고, 생활할 만큼의 돈을 벌고,
부러운 삶... 내가 꿈꾸는 삶이다.

그러나 .. 난 내일 출근을 해야한다. ㅎㅎ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