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13. 12. 31. 13:13



기생충 열전

저자
서민 지음
출판사
을유문화사 | 2013-07-15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경향신문과 네이버캐스트의 연재 글로 검증된 서민 교수의,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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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러 관심분야중 하나인 기생충 .. ㅋ


기생충 펀펙트라는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사람의 트위터를 통해서 이 책이 나왔다는 걸알게됐고, 구매 목록에 넣어놨고 연말에 2013년 마지막으로 책을 대량 구매하면서 구매 후 읽게됐다. 올해 12권째 책 .. 


재밌었다.


예전에 읽었고 이 책에서도 언급되는 기생충제국이 기생충으로 들어가는 입문서라면 이 책은 사람에게 기생하는 기생충들을 주로 알려준다고 보면된다.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기생충은 어떻게 발견됐고 치료제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감염의 사례는 어떤게 있는지 우리나라에는 있는지, 우리나라 학자는 어떻게 연구를하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 이런것들.


관심있는 분야였고, 작가의 문체가 잘 읽어지는 문체라 금방 다 읽을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 그리고 다 읽고 난 후에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은 .... 날것을 ... 먹는것을 ... 조심하자?

회를 먹을때 찝찝하겠구나 ... 였음 ...

해외 여행도 .... ㅋㅋ

 

Posted by yas00
Review/책2013. 12. 27. 07:59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저자
기욤 뮈소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08-11-2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가 돌아왔다!기욤 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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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보는 작가 중에 한 사람이다.


변호인을 보러간 극장에서 시간이 남아서 서점에 시간을 보내러 갔고 기욤 뮈소의 신작이 나온걸 확인하고 리디에 들어가서 작가로 찾아봤는데 신작은 없지만 못 본책이 싸게 올라와서 구매해서 봤다.


봉하마을에 가지고 갔던 "운명이다"를 다 읽고 까페에서 읽기 시작한 책을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보고, 어바웃 타임을 기다리며 또 보고 집에 돌아와서 남은 분량을 끝낸 간만에 진도가 빨리나간 책이다. 그만큼 이야기 전개에 흡입력이 있었다.


내용은 공교롭게도 어바웃 타임과 비슷하게 시간과 그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만 이 책의 주인공은 같은 날을 세번 반복한다. 


반복된 삼일을 정리하자면 첫날은 주인공이 원래 운명데로 살았던 날, 두번째 날은 운명을 바꿔보려 하지만 몇몇 사건에 대한 사실을 알게된 날, 세번째 날은 약간이지만 운명을 바꾼 날 정도가 될것 같다.


꿈없이 하루하루를 살던 주인공은 어느날 자신의 삶을 바꾸기로 마음을 먹고 15년 후에는 뉴욕타임즈 1면에 본인의 얼굴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결심하고 약혼자와 가장친한 친구들 뒤로하고 흔적없이 사라진다.

15년 후 꿈은 이루지만 공허함만 남고 잘나가는 이면에 본인을 낭비하는 생활을 하겐된다.


그러던 어느날 술에 취해 전날이 기억나지 않은채 잠에서 깨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반복되는 3일을 겪으며 본인의 인생에서 중요했던 사람들과 일을 알게되고 잘 못된 방향으로 흘러간 일을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이 책이 주는 교훈도 어바웃 타임과 비슷하다.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라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는 후회따윈 하지말라는 것.


마지막에 결국 주인공은 죽게되는데 그 죽음의 원인 살짝 반전인데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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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책2013. 12. 26. 18:13



운명이다

저자
노무현재단 (엮음), 유시민 (정리) 지음
출판사
돌베개 | 2010-04-26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인간 노무현, 인권운동가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의 꿈과 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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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을 보고 .. 사놓고 안 읽었던 이 책을 봤다.

왜 진작에 보지 않고 처박아 놨을까 하는 후회가 됐다.


변호인을 보고, 책을 보면서 봉하를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말 휴가를 이용해 다녀왔다. 잘한것 같다.


변호인을 보면서도 .. 책을 보면서도 여러번 울컥했는데 .. 책의 말미에 추악한 이명박 일당의 행태를 보면서 그야말로 울분이 터졌다. 나쁜놈들 ..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원칙"이라고 생각된다.

본인이 정해놓은 원칙을 가지고 그 원칙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는 그런 삶.


그랬기에 정치에 있어서는 쉽게 갈 수 있었던 길을 어렵게 갈 수 밖에 없는 삶이었다. (조선일보와의 대립 등등)

하지만 본인께서는 원칙이 어긋난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셨다. 이 점은 정말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봤는데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 봤을때 목적을 위해서 원칙을 저버린 많은 일들이 생각나며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란 생각에 한심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여지껏 없었던 원칙과 소신이 있었고, 국민과 국가의 안위를 누구보다도 생각했던 대통령.

서민의 삶을 대변했던 대통령.


우리가 다시 이런 대통령을 가질수 있을까? 지난 대선의 실패로 솔직히 내 의견은 좀 회의적이다.


영화와 책으로 시작된 봉하행에서 또 한번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왔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13. 12. 10. 19:43



파이브 데이즈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3-1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 새로운 사랑을 만난 5일간의 여정과 희망의 속삭임!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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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작가의 책을 많이 읽는다.


몇권을 봤는데 실패한적이 없어서 신간이 올라오면 사보게 된다.


이 책은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이 만난 역시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오는 남자의 일탈이 주된 이야기다.


집안 형편과 부모님의 기대에 의해 원치 않은 삶을 살아온 인물들이 원하는 삶을 살기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려고 하지만 망설이고 그런 내용들이 나온다.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고민과 겪었던 일들과 비슷한 점들이 많아서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가정이 있는 두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바꾸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는 절정 부분에서는 희열까지도 느껴졌다. 솔직히 이야기가 그렇게 끝나서 새로운 삶을 두 주인공들이 살아나가길 바랬지만 ... 역시나 그렇게 되진 않았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아마 이렇게 날거야라고 짐작되어지는 현실적인 결론에 이르고 만다. 로라와 함께 있을때 그 동안 맘에 들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전부 바꿀 용기를 가졌던 코플랜드는 로라와 잠시 떨어진 사이에 그 모든 용기를 잃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결심을 하고 만다. 지극히 현실적이었고 나를 보는듯했다. 나에게 용기를 주는건 로라대신 술 .. 이라는것만 뺴면 .. 


여튼 다시 일상으로 도피한 코플랜드는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가고 비록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지만 현실을 바꿀 용기를 내게된 로라는 사랑없이 관계를 지속해온 남편과 이혼을 하고 새 삶을 살게된다. 그리고 우연히 둘이 재회하게 되는 장면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이다. 


아 .. 안타까운 코플랜드 .. 그리고 잘 했어 로라. 이런 생각이 그 장면을 보면서 딱 들었다.


인생을 자기의 것으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것은 약간의 용기다. 결정적 순간에 약간의 용기를 낸다면 그 이후는 어떻게든 맞서서 처리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은 하지만 ... 코플랜드적 나약함이 내 깊은 곳에 강하게 작용하는것이 현실 ... 


Posted by yas00
Review/책2013. 12. 7. 23:04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저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00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 한복판에 본의 아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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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쇄된 책을 보는 시간보다는 패드나 폰을 이용해서 이북을 더 많이 본다.

주로 리디북스를 이용하는데 그래서 종종 리디북스에 들어가서 신간이 나온게 없는지, 할인 하는 책은 없는지, 베스트셀러는 뭔지를 보곤한다.


그렇게 보다가 발견한 책이다. 첨보는 작가 였지만 일단 책 자체가 베스트 셀러였고, 제목이 눈에 띄어서 읽게됐다. 결과는 괜찮은 선택이었다.


100세 생일 파티를 앞두고 요양원을 탈출한 100세 노인의 이야기이다. 그 노인이 어두운 경로의 거금이 든 돈가방을 입수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되는데 이게 웃긴게 단순히 돈가방을 놓고 쫓고 쫓기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100년이나 살아온 이 노인의 과거 이야기가 중간 중간에 나온다. 물론 현재와 과거는 교묘히 연결되있다. 현재 이야기를 하다가 과거의 회상으로 돌아갔는데 그게 현재와 뭔가 연관이 있는 그런 내용...


그런데 과거의 이야기가 재밌는게 현대 세계사를 관통하는 굵직굵직한 역사적 장면에 이 노인네가 등장하고 관여를 했다는 것이다. 무려 한국전쟁 이야기도 있다. 이쯤되니 이 작가는 천재가 아닌가 싶었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지식 수준이 어느정도여야 하는지 .... 다시금 좌절을 느꼈다고나 할까 ... 


여튼 얽히고 섥히고 꼬이고 꼬였지만 몇몇 멍청한 건달의 희생아래에 등장인물들 모두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그 점도 좋았다. 


유쾌한 전개와 딱히 나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그리고 현대 세계사를 적당히 버무려 흥미를 자극하는 소설이었음.

Posted by yas00
Review/책2013. 12. 7. 22:55



살인자의 기억법

저자
김영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첫 문장의 강렬함이 채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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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책이었다.

반전이 있는 그런 이야기.


사실 요즘 치매에 관심이 있어서 그것을 소재로 한 책이라 본것인데 ..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치매가 온 전직(?) 연쇄살인범(노인)이 치매에 걸렸음에도 자신의 딸을 살해할 목적으로 접근하는것으로 의심이 되는 사람으로부터 지키려는것이 소설의 전체적인 내용이다.

희미해져가는 기억과, 술먹고 필름이 끊기듯 듬성듬성해지는 기억을 메모와 본인의 추리를 바탕으로 딸을 지키려는 노인은 그야말로 눈물겹다.


하지만 이야기의 극적 반전은 .. 치매에 걸린 노인을 돌봐주는 자원봉사자를 노인이 딸로 잘못 인식을 해버렸고, 그야말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그 자원봉사자를 노인이 죽였단것 ... 그리고 노인이 살인범일것이라 오해했던 인물은 경찰 ..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이전 살인의 흔적들이 발견되지만 .. 노인은 이미 기억을 잃은 .. 치매 환자일 뿐 ...


이야기는 거침없었고, 서술 방식도 간략하면서 작가가 마치 치매를 직접 경험해본 것 처럼 그 기억의 흐름을 따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이 사람 책을 내가 몇번 읽었던것 같은데 ... 기억이 안나는군 .. 치매인가 .. 

Posted by yas00
Review/책2013. 12. 7. 11:53



더 잡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3-08-0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 비즈니스세계는 정글, 살아남는 자가 승자다! -전 세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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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빅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이다.


빅 픽처 이후에 이 작가의 책을 자주보게된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번 책은 위에 책소개에도 나오듯 정글과 같은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주인공이 겪는 사건을 다뤘다.


잡지 광고 영업을 하는 주인공은 유능해서 인정을 받고 있지만, 회사의 합병이라는 격변의 시기에 흔히 말하는 줄을 잘못 서는 바람에 직장을 잃게된다. 그리고 일어나는 좌절하면서 겪게되는 타락 .. 그리고 악의로 접근하는 사람들로 인해 겪는 당황스러운 일들이 주요 내용이다.


미국도 요새 경기가 안 좋긴한가봐.. 해고, 집세 걱정, 소득 걱정 ... 이런 이야기가 암울하게 깔려있다. 소득 수준이 낮은 편이 아닌 주인공임에도 .. 


이 작가의 책은 초반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기는 약간 힘들지만 일단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가면 정신없이 읽게 되는것 같다. 이 작가의 신간을 지금 보고 있다 .. ㅎ


주인공은 여러 사건을 겪으며, 결국 다시 일어서게 된다.


책을 본 후 좀 시간이 지나서 리뷰를 남기는데 이번주 내 주변에서 벌어진 격변의 상황들을 보면서 직업의 세계에서 살아 남는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나에게는 내 신변을 지킬 권력이 없으니 ... 전무도 그렇게 잘려 나가는 판에 .. 대리인 나는 ... 뭐 ....


 

Posted by yas00
Review/책2013. 8. 29. 22:10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저자
임승수 지음
출판사
시대의창 | 2012-09-2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자본주의 시대, 『자본론』은 상식이다!경제에 문외한인 보통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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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아저씨의 강의에 자주 언급되는 맑스의 자본론.

자본론 읽는 것을 한번 시도해 볼까하는 마음에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자본론은 어렵다."라는 말을 너무 많이 봤다.


그럼 우선 자본론을 시도하기 전에 해설서가 있다면 한번읽어 보자싶어서 읽게된 책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보도서관에서 이북을 대출받아서 읽었다.


자본론=사회주의 라는 생각을 솔직히 나도 하고 있었는데 .. 자본론은 자본과 노동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설명한 책이었다.

고대 노예사회에서 착취당하는 노예, 중세 봉건 사회에서 봉건 지주를 위해 일하던 소작농, 그리고 현대 자본가들을 위해서 일하는 나같은 노동자들 모두 공통적으로 착취를 당하고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그 착취가 전면에 보이는가 또는 전면에서는 볼수 없도록 교묘하게 가려진 시스템안에서 작동을 하고 있는가였다. 


우리가 노동의 댓가로 받는 돈만큼만 일한다면, 노동자와 자본가가 소유하는 부의 격차가 발생하면 안되는게 이론적으로 맞는데 노동자의 현실은 늘 제자리인 반면에 자본가가 가지는 부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결국 노동자의 댓가를 받지 못하는 노동이 자본가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잉여가치론)


솔직히 이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본게 아닌가 싶을만큼 여기만 제일 생각이난다.

그밖에 자본이 성장하고, 성장을 위해서 성과금을 내걸고 뭐 이런 부분도 있지만 .. 윗 내용이 주변에서 정말 가혹할 정도로 착취당하는 사람들 얼굴이 떠오르며 .. 마음에 와닿았다.


저자는 맑스의 여러 이론에 심취해 있는듯, 뒤에 몇 챕터는 저자의 주관이 뚜렸하게 들어간 부분이었는데 너무 강한 주관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어쨌건 자본론에 대해서 약간의 시야를 넓힐수 있는 계기가된 책임은 분명, 추천함 !


그리고 자본론 해설서 또 다른 책을 하나 더 읽어보려고 역시 교보도서관에서 대출해놓은 상태임 ~ 

Posted by yas00
Review/책2013. 8. 22. 19:08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3-07-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돌아가야 할 곳에 돌아가기 위해, 되찾아야 할 것을 찾아내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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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신작.


나오자 마자 예판 구매를 했고, 엊그제서야 다 읽었다.

하루키 책 치곤 진도가 참 안나간 책. 진도가 안 나간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는 아니고, 요즘 내 책읽는 속도가 그렇다.


전형적인 하루키 소설인 책이다.

주요 소재역시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상실과, 그 상실을 각자의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


친한 친구들의 그룹에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멀어지게 된 다자키 쓰쿠루는 그 상실로 인해 힘들어 하다가, 체념하다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그 여자의 조언을 듣고는 정면으로 맞서서 그것을 극복하려고 한다. 


극복을 위해 마치 순례와도 같은 길을 나선다. 그룹에 속했던 친구들을 만나서 직접 대화를 나눠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 그리고 어느 정도 사실을 알게된다.


문제는 쓰쿠루가 만든것인지 실제로 벌어진 일인지 모를 .. 그의 상상 내지는 꿈속에서 벌어진 일들, 하루키의 전형적인 이야기 전개방식 처럼 .. 이것도 독자의 상상에 맡겨둔다. 


결말 역시 쓰쿠루가 사랑하게 된 사라에게 내가 널 좋아하노라고 말하지만 여자의 대답은 결말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녀와의 만남을 남겨둔 새벽에 이야기는 끝나니깐. 그렇지만 쓰쿠루를 안심시킨 그녀의 말에서 해피엔딩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하루키 소설치곤 과격한 성적 묘사가 없어서.. 좀 편했던 소설이다.


한달반이 걸렸군 .. 읽는데 ;;

Posted by yas00
Review/책2013. 6. 16. 18:31



가끔은 제정신

저자
허태균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2-02-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왜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조차 착각할까?『가끔은 제정신』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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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하는 사원 선임교육 강사로 이 책의 저자가 왔고, 강의가 재미도 있었고, 생각할 거리가 있어서 책을 사 보게됐다.


책 내용은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들을 예를 들어서 보여 주며, 너네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것들이 실은 이렇다고.. 놀랐지?라는 내용이 많아서 재미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착각을 하게되는 이유는 그냥 자연 스러운것 ... 이란것

그리고 그 착각을 굳이 벗어 나려 하지말고 받아들이란거. 자연스런 현상이니깐.


사람은 본인/본인이 속한 집단을 타인보다 낫다고 착각하면서 산다고 한다.

적당한 착각은 좋은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착각하는 존재라는것을 안다면, 적당한 자신감을 가질수도 있고,

본인에게서 조금 떨어져서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위기를 극복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