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13. 12. 26. 18:13



운명이다

저자
노무현재단 (엮음), 유시민 (정리) 지음
출판사
돌베개 | 2010-04-26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인간 노무현, 인권운동가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의 꿈과 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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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을 보고 .. 사놓고 안 읽었던 이 책을 봤다.

왜 진작에 보지 않고 처박아 놨을까 하는 후회가 됐다.


변호인을 보고, 책을 보면서 봉하를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말 휴가를 이용해 다녀왔다. 잘한것 같다.


변호인을 보면서도 .. 책을 보면서도 여러번 울컥했는데 .. 책의 말미에 추악한 이명박 일당의 행태를 보면서 그야말로 울분이 터졌다. 나쁜놈들 ..


노무현 대통령의 삶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원칙"이라고 생각된다.

본인이 정해놓은 원칙을 가지고 그 원칙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하는 그런 삶.


그랬기에 정치에 있어서는 쉽게 갈 수 있었던 길을 어렵게 갈 수 밖에 없는 삶이었다. (조선일보와의 대립 등등)

하지만 본인께서는 원칙이 어긋난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셨다. 이 점은 정말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봤는데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 봤을때 목적을 위해서 원칙을 저버린 많은 일들이 생각나며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란 생각에 한심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여지껏 없었던 원칙과 소신이 있었고, 국민과 국가의 안위를 누구보다도 생각했던 대통령.

서민의 삶을 대변했던 대통령.


우리가 다시 이런 대통령을 가질수 있을까? 지난 대선의 실패로 솔직히 내 의견은 좀 회의적이다.


영화와 책으로 시작된 봉하행에서 또 한번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왔다.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