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09. 9. 9. 23:47
웃음의 나라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너선 캐럴 (북스피어,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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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선 캐롤이란 작가의 데뷔작이다.

글을 쓰면서, 그 쓴데로 세상이 바뀌거나 사건이 일어나길 바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만화 데스노트도 그런 부류가 아닐까?

이 책에 등장하는 "게일런"이라는 마을이 바로 그렇게 한 작가의 상상 속에서 창작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다. 그 작가의 이름은 마셜 프랜스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토마스가 동경한 나머지 전기를 쓰려고 마음먹은 작가이다.

토마스는 그의 애인-역시나 마셜 프랜스를 동경하는-인 색스니와 게일런으로 향한다. 전기를 쓰기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알게되는 사실은 그를 경악하게 만든다. 게일런 이라는 마을의 실체를 알고, 프랜스의 딸인 안나가 그에게 바라는 사실 또한 알게되지만 그 사실을 안 순간은 이미 색스니를 잃은 후 였다.

그의 창작으로 마셜 프랜스를 살려내고, 게일런 마을에서 도망쳐 나온다. 그리고 그를 쫓는 리처드와 마주치지만 그에겐 마셜 프랜스와 같은 능력이 생긴걸 ...

자신이 창작해서 쓰는 것들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자신이 쓰는 무언가가 세상에 영향을 미치게 하고싶다는 작가의 욕망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라면 누구나 욕심낼 그런 일을 가지고 이렇게 멋진 소설을 만들어낸 조너선 캐럴이라는 작가가 대단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느꼈지만 문장들에 알 수없는 오싹함이 있었다. \

기억에 남는 부분
p21 -> "시내에 컬러 제록스 기계가 있어요."
p161 -> 대학시절 작문 수업 강사는 첫 수업 시간에 어린애 인형을 들고 왔다. 인형을 자기 앞에 들더니, 대부분 사람들은 인형을 기술할 때 가장 뻔한 각도에서 바라본 것을 쓴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눈에서 인형에 이르는 가상의 수평선을 그었다. 그리고 나서 이러 말하기를, 진짜 작가는 어떤 각도에서라도 기술할 수 있고, 더 재미있는 각도를 -위에서, 밑에서- 찾게되는데, 바로 그곳에서 창조적 글쓰기가 시작된다고 했다.

북스피어 라는 출판사의 재미있는 점은 ..  이스터에그 찾기
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 (책 정보를 보여주는 페이지 다음의..)에 이런 글이 적혀있다.
"이 책을 읽고 네명 이상에게 권하지 않으면....."


Posted by yas00
Review/책2009. 9. 6. 05:21
마이 시스터즈 키퍼 쌍둥이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디 피콜트 (이레,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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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언니의 치료를 도울 목적으로 태어난 소녀의 이야기다.

주인공 안나는 언니에게 신장을 이식하기를 거부하려 마음을 먹고, 자신의 신체를 지키기위한 소송을 하게된다.
소설은 이 소송이 진행되는 것과, 안나의 가족들이 겪은 과거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그에 더불어 안나의 변호사인 캠벨과 법정 후견인인 줄리아의 과거, 현재이야기도 사이사이 끼어있다.

가죽중의 누군가가 불치 또는 난치의 병을 가지고 있다면, 그 가족의 구성원들이 이겨내야할 고통은 이루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실제로 내가 겪었었고, 주변에서도 많이 겪고 있는 일들 이기에 안나의 가족들이 느꼈을 고통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읽기전에 역자의 글을 먼저 읽었는데 충격적인 결말에 대해서 언급했었는데, 모든 사건(소송)이 해결됐다고 생각했을 때, 안나의 사고.. 그리고 안나의 뇌사.. 그리고 안나와 케이트의 결정과는 다르게 장기 이식이 진행됐고,, 안나의 희생 덕분인지 케이트는 난치병에서 회복되는 결말이었다.
 
역자도 말했듯 그럴 수 밖에 없는 결말인것 같다. 누군가가 희생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의 생각들이 5년전의 내가 했던 그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면서 공감과 슬픔을 느꼈다. 안나가 했던 생각 중에 케이트의 죽음이 가져다주는 이중성의 부분은 .. 특히나 ...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8. 30. 23:30
해운대
감독 윤제균 (2009 / 한국)
출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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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도 휩쓸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는 수백만의 휴가철 인파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산 시민들, 그리고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식과 연희를 향해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가장 행복한 순간 닥쳐온 엄청난 시련, 남은 시간은 단 10분! 그들은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내야만 한다!
/

재난 영화.
우리나라에 재난영화가 있었나?
방금 생각을 해보니 화재와 관련된 재난영화는 있었던 것 같은데 .. 더 생각나는 것은 없다.

기상으로 인한 재난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다. 그러기에 관심을 가지고 봤던 영화들이 몇편 된다. 그래서 인지 이 영화를 보면서 조금은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는 느낌은 든다.

우선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 가족들이다. 미국의 재난영화를 봐도 재난을 관측하는 박사들의 가족은 항상 등장한다. 이 영화도 그랬다. 조금은 식상했던 부분..나라면 가족이 재난의 현장에 있어야 한다면 앞뒤 안가리고 차에 태워서 그 지역을 벗어 날텐데 영화에선 항상 설득을 한다.
이외에 여러 가족이 등장하지만 언급은 않겠다.

재난 영화에서는 한 사람이 재난이 임박함을 주장하지만 늘 그 주장은 묵살된다. 뭐 그러지 않으면 영화가 전개가 안되겠지만 말이지...

그다지 등장 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되는 이민기와 강예원의 러브라인 .. 하지만 이민기가 죽은게 제일 안쓰럽긴 했다. 개새끼 때문에 개죽음 당한거나 마찬가지 니깐 ...

전체적으로 잘 만든 영화였다. 한가지 가장 아쉬운 점은 .. 컴퓨터 그래픽 ... 아 뭔가 어색해 ~ 어색해 .. 특히 쓰나미 밀려오고 도시로 물이 들어온 장면은 ... 너~~~무 어색했다.

부산 사투리 쓰는 하지원은 .... 귀여웠다 ;;ㅋ
근데 설경구 작은아버지 죽을때..간판 떠내려 가는거 ... 소리만 지르지 말고 .. 알려줬으면 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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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8. 30. 23:19
선물
감독 김지운 (2009 / 한국)
출연 정우성, 김아중, 최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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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사랑 / 믿음

김아중 정말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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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책2009. 8. 26. 20:52

어둠의 속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엘리자베스 문 (북스피어,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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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약간의 서평을 보고 골랐다.

자폐인들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주인공 루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책은 시작한다. 그리고 그 시각은 조금 낯설다라는 기분이 들었다. 주인공 루는 자폐인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자폐인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완전히는 아니지만  많이 알게 된 것같다. 다른 사람의 반응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사회성이 부족한 것 등등.

처음엔 알아차리지 못 했다. 단순히 자폐인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책은 그 배경이 지금의 시대보단 조금 의학이 발달한 시대라는 것을 알아 차리는 순간에도 놀랐다. 의학외의 분야는 지금과 같다고 봐도 무방할 배경이었다. 루는 과거의 자폐인들과 다르게 발전된 방법의 치료와 교육을 통해, 완전한 -그들이 부르는 정상인- 사람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의 사회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갔다.
조금 다르지만 사회에 융화될 수 있는 그들 이었다.

그리고 루와 그의 자폐인 동료들이 일하는 직장에서 그들에게 권하는 치료방법, 뇌의 신경구성을 재배열해 정상인으로 돌아가게 만든다는 실험적인 치료방법을 통해서 루는 끝내 정상인의 범주에 속하는 인간으로 돌아온다. 

정상인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룬다. 우주를 공부하고, 박사가 된 것이다. 하지만 자폐인일 때 사랑했던 여자와의 관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상인인 된 루에게 그녀는 가슴이 떨리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 대목도 마음에 드는 부분 중의 하나이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난 그녀와 진정한 사랑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라는 식은 좀 진부하잖아..

책의 마지막에 역자의 말이 있는데 원서를 읽기엔 벅찬 나에게 번역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었던 글이 있었다. 영어로 쓰여진 자폐인의 시각과 생각을 한글로 옮기기 위해서 몇번이나 생각을 했었다는 역자의 말이 그것이다.

참고로 이 책의 작가는 자폐인의 키우고 있는 어머니라고 한다.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라 잘 표현 할 수 있었으리라.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8. 16. 20:42
인사동 스캔들
감독 박희곤 (2009 / 한국)
출연 김래원, 엄정화, 임하룡,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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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0년전 사라졌던 한 그림의 복원 프로젝트가 전국민의 관심 속에 세상에 공개된다. 복원에 성공한다면 한국 최고가로 경매될 것이 틀림없을 안견의 '벽안도'. 그 그림을 손에 넣은 미술계의 큰 손 갤러리 '비문'의 배태진(엄정화) 회장은 신의 손을 가졌다는 복원 전문가 이강준(김래원)을 스카우트하고 400억짜리 벽안도 살리기 작업에 나선다. 그러나 귀신 같은 손놀림으로 무엇이든 베껴내는 이강준과 원하는 그림이면 사기든, 살인이든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의 손에 넣고 마는 배태진의 마음속에는 서로 다른 속셈이 존재하는데... 프로젝트의 끝. 복원의 마지막 붓질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벽안도의 온전한 모습이 드러날수록 슬슬 속내를 비치기 시작하는, 대한민국 미술계의 숨은 고수들이 등장한다. 미술계의 마당발이자 인사동의 살아있는 족보 권마담(임하룡), 국내 최고 물량을 자랑하는 위작 공장 호진사 사장(고창석), 한때 미술 복제시대를 풍미했던 국보급 복제 기술자 박가(손병호), 미술계의 실권을 잡고 있는 국회의원을 비롯 일본 거대 미술 컬렉션 그리고 돈냄새를 맡고 찾아온 의문의 패거리 상복(마동석), 근복(오정세), 공수정(최송현)까지! 또한 그들을 추적하는 서울시경 문화재 전담반 강형사(김병옥)와 최하경 형사(홍수현))의 끝을 알 수 없는 그림 전쟁 한판! 속이려는 자와 속는 자, 믿는 자와 배신하는 자, 지키려는 자와 가지려는 자! 본 것을 믿지 마라. 당신이 본 모든 것은 어쩌면 가짜일 수도 있다. 벽안도를 둘러싼 통쾌한 사기극의 한 판 끝은 어디인가?
/

보고싶었던 영화였고, 휴가를 이요해서 봤다.

내용 괜찮았다.
미술품을 복원하는 장면들도 사실이야 어쨌건 잘 만든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 배회장역을 연기한 엄정화가 너무 꼴보기 싫었다.
우리나라 문화제를 외국으로 밀반출 하는 놈들은 싸그리 잡아 넣어야한다.
영화는 영화고, 연기는 연기이며, 배역은 배역일 뿐...

최송현 전아나.. 이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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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책2009. 8. 16. 20:37
가모우 저택 사건. 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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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적 사건인 2.26사건을 배경으로 현대에 살아가는 재수생이 그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단순한 시간여행을 통해서 겪은 이야기가 전개됐다면 소설은 식상해 졌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역사적 사건의 전개에서 시간 여행자들이 끼친 영향을  첨가하고, 시간여행자가 하나가 아닌 둘이었다는 반전을 넣고, 사건을 둘러싼 그 시대의 사람들이 시간여행을 하는 자들과 관계를 맺게 함으로써 여러번 나를 놀라게 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탄탄한 구성 .. 말 그대로 그것이었다.

현대에서 날아간 주인공 타카시와 과거의 여인 후키가 현대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한 사람의 죽음으로 편지를 통해서 재회하게 되는 마지막은 아련한 여운이 남았다. 직접 만난것 보단 괜찮은 결말이었다고 생각된다.

광복절을 즈음하여 일본의 태평양전쟁의 계기가 되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하는 소설을 읽게됐다는 것도 내 관점에서는 조금 기이한 일이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은 이로써 두번째, 작가를 '미미여사'라 부른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북스피어라는 출판사를 알게된것도 수확.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8. 15. 13:00

블로그 정보첨부에 검색이 되지 않는다.

네이버 검색에도 사진은 없네.

영화 설명은 한 줄이고..

/
히가시노 케이고(東野圭吾)의 베스트셀러 '게임명은 유괴(ゲ-ムの名は誘拐)'를 영화화한 작품.\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라는 소개글을 보고 선택했다.
사실은 나카마 유키에가 출연한 영향이 크겠지만..

괜찮았다.
반전은 여러번 반복됐고, 상당히 짜임새 있는 구성이었다.

나카마 유키에의 진지한 연기를 처음 본 것같아서 그게 더 만족스러웠으리라 ~

내가 본 나카마 유키에가 나왔던 드라마가 모두 그녀의 개그가 적당히 등장했던 것들이라 조금은 진지하고, 귀여운 연기가 낯설면서도 매력적이었다.

히가시노 케이고라는 작가의 작품도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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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8. 13. 13:00
브이 포 벤데타
감독 제임스 맥테이그 (2005 / 독일, 영국, 미국)
출연 나탈리 포트만, 휴고 위빙, 스티븐 레아, 존 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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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어느 날 밤, ‘이비’라는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놀라운 전투력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옛날,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뛰어난 무예와 현란한 두뇌회전, 모든 것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는 ‘V’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의문의 사나이.

 세상을 조롱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헨리 5세>의 대사들을 인용하고, 분열되고 투쟁하는 현실세계의 아픔을 노래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읊으며 악을 응징하는 브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아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브이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는 동안 자신에 관한 진실을 깨달아가는 이비는 점점 브이에게 이끌려 그의 혁명에 동참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왜곡된 세계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이 영화속의 영국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보수세력이 정권을 잡고, 언론을 장악해서 여과된 정보만을 국민에게 공급하는 정부, 그리고 그 정보에 대해 의심은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국민의 모습이 그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끝내 독선적인 정부는 무너진다.
MB씨의 이 정부도 같은 결말을 보일 것인가?

이 영화를 찾아본 계기는 오늘자 뉴스에서 "런던 한복판서 'MB OUT' 퍼포먼스"라는 기사에서 퍼포먼스를 한 사람이 V의 마스크를 끼고 나왔다는 것을 읽은 것이다.

V가 마지막으로 혁명을 수행하기 전에 쓰러뜨린 도미노에서 모든 조각의 가운데에 있어서 안넘어진 조각은 앞면은 붉은색, 뒷면의 검은색이었다.
보수와 진보의 조화를 말하는 것이라는 나름의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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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8. 12. 13:00
아이스 에이지 3 : 공룡시대
감독 카를로스 살다나 (2009 / 미국)
출연 퀸 라티파, 레이 로마노, 존 레귀자모, 사이먼 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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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이 녹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낸 빙하기 친구들 매니, 엘리, 시드, 디에고. 공식 커플 매니와 엘리는 아기 맘모스 탄생 준비에 호들갑이고, 소외감을 느끼던 시드는 자신도 가족을 갖겠단 욕심에 그만 공룡 알을 훔치고 만다. 지하 공룡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 대형 사건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시드를 구하려는 빙하기 친구들은 얼음 속 신비한 야생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지나가는 곳곳마다 거대한 공룡들의 위협이 도사리는 숲 속에서 만난 공룡 사냥꾼 애꾸눈 벅은 지금껏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모험으로 빙하기 친구들을 이끈다. 한편 도토리를 쫓아 지하 공룡세계까지 도착한 스크랫 앞에 나타난 도토리 라이벌 초절정 섹시미녀 스크래티!! 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유혹과 도토리를 향한 순정사이에서 갈등하는 스크랫의 파란만장한 운명이 예고되는데…
/

1과 2를 봤기에 킬링타임용으로 봤다.

역시 그냥 보기엔 적당했다.

나한테 시드같은 친구가 있으면 정말 싫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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