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2009. 8. 13. 13:00
브이 포 벤데타
감독 제임스 맥테이그 (2005 / 독일, 영국, 미국)
출연 나탈리 포트만, 휴고 위빙, 스티븐 레아, 존 허트
상세보기
/
미래,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어느 날 밤, ‘이비’라는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놀라운 전투력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옛날,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뛰어난 무예와 현란한 두뇌회전, 모든 것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는 ‘V’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의문의 사나이.

 세상을 조롱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헨리 5세>의 대사들을 인용하고, 분열되고 투쟁하는 현실세계의 아픔을 노래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읊으며 악을 응징하는 브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아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브이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는 동안 자신에 관한 진실을 깨달아가는 이비는 점점 브이에게 이끌려 그의 혁명에 동참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왜곡된 세계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이 영화속의 영국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보수세력이 정권을 잡고, 언론을 장악해서 여과된 정보만을 국민에게 공급하는 정부, 그리고 그 정보에 대해 의심은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국민의 모습이 그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끝내 독선적인 정부는 무너진다.
MB씨의 이 정부도 같은 결말을 보일 것인가?

이 영화를 찾아본 계기는 오늘자 뉴스에서 "런던 한복판서 'MB OUT' 퍼포먼스"라는 기사에서 퍼포먼스를 한 사람이 V의 마스크를 끼고 나왔다는 것을 읽은 것이다.

V가 마지막으로 혁명을 수행하기 전에 쓰러뜨린 도미노에서 모든 조각의 가운데에 있어서 안넘어진 조각은 앞면은 붉은색, 뒷면의 검은색이었다.
보수와 진보의 조화를 말하는 것이라는 나름의 결론이었다.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인사동 스캔들  (0) 2009.08.16
[영화] g@me  (0) 2009.08.15
[영화] 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  (0) 2009.08.12
[영화] 시네마 천국  (0) 2009.08.01
[영화] 해피플라이트  (0) 2009.07.17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