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2010. 2. 1. 01:05
500일의 썸머
감독 마크 웹 (2009 / 미국)
출연 조셉 고든 레빗, 조이 데이셔넬, 패트리샤 벨처, 레이첼 보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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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썸머와 사귄 적이 있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날 것이라 믿는 순수청년 ‘톰’, 어느날 사장의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키며 자신의 반쪽임을 직감한다. 이후 대책없이 썸머에게 빠져드는 톰.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도 남자친구도 눈꼽만큼도 믿지 않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썸머로 인해,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점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녀를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

공감이 많이가는 영화?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 내 모습을 보는것 같을까 생각했네 ...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에서 듣는 이야기 또는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와 비슷한 소재의 영화라 그런지 참 공감이 갔다.

결혼 상대자는 결국엔 내가 아니다?
결국은 타이밍이다?

영화를 보면서는 참 많은 생각을 했는데 글로 옮기려고 하니 잘 안되는 구나 ..

우선은 답답한 내 상황부터 정리를 좀 하고 싶은데 ..

나에겐 1그람이 부족할 뿐이다 ... ...

문제를 알고 해결 방법도 안다. 그런데 행동하지 못 하는 이유는??
그래도 운명을 믿고 기다린다면?? 마냥 기다리기만 한다면? 과일나무 밑에서 떨어지는 과일을 기다린다면?
결국엔 떨어지는 과일에 맞아 .. 다치겠지 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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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1. 17. 21:40
파라노말 액티비티
감독 오렌 펠리 (2007 / 미국)
출연 케이티 페더스톤, 미카 슬롯, 애슐리 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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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때부터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정체불명의 존재를 느껴왔던 케이티. 최근 들어 점점 더 강도가 심각해지는 이상한 사건들로 인해 그녀의 남자친구 미카는 그들의 24시간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촬영이 시작된 이후 문이 스스로 움직이고 벽의 액자가 저절로 깨지는 등 이상한 현상들이 녹화되기 시작하고, 정체 불명의 존재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미카는 정체 불명의 대상을 불러내기 위해 케이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촬영을 멈추지 않는다. 그들이 잠든 사이에 의문의 발자국이 침실에 남겨지고, 자고 있는 케이티가 사라지는 등 이상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는 가운데, 계속되는 고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케이티는 퇴마사를 부르기에 이른다. 하지만, 섬뜩한 기운을 느낀 퇴마사는 집안에 발을 들이는 것조차 두려워하며 돌아가고 만다. 시간이 지날수록 설명하기 조차 힘든 미스터리한 사건들은 두 사람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

(스포가 있을지 모릅니다)
이걸보고 .. 내방에 뭐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실화를 영화로 만든것이 아니란 사실을 몰랐고, 영화의 앞부분과 뒤에 등장하는 그럴듯한 설명,, 실화인듯한 설명으로 실화라고 생각했고, 그로인해 섬뜩함이 극대화됐다. 

특히 인상깊었던 장면은 ... 마지막 날 .. 미카가 집에서 나가자고 했을때 케이티가 이제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끝에 살짝 지었던 섬뜩한 미소 .. 
그리고 마지막 날밤 .. 케이티가 모든 일을 끝낸 케이티가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웃는 섬뜻한 모습 .. 최고 였다. 

이 영화와 비교되는 여러 영화가 있는데 내가 그 영화들을 못 봐서인지 그 영화들로 인한 실망감은 없었고, 페이크 다큐라는 사실도 모르고 봐서 영화에 더욱 몰입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피가 난무하는 공포물 보다는 이런 영화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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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1. 16. 15:25
아바타
감독 제임스 카메론 (2009 / 미국)
출연 샘 워싱턴, 조이 살디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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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편,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딩튼)’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 받아 판도라에 위치한 인간 주둔 기지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Na’vi)’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임무 수행 중 ‘나비(Na’vi)’의 여전사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만난 ‘제이크’는 그녀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 ‘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되고, ‘나비(Na’vi)’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하지만 머지 않아 전 우주의 운명을 결정 짓는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면서 ‘제이크’는 최후의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데….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이 모든 운명을 손에 쥔 제이크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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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3D로 봤다.
재밌었다.
내용도 그렇고, 처음 본 3D영화였는데 그것도 괜찮았다. 다만 좋은평들로 인해 기대치가 좀 높은 상태로 가서 .. 3D에 대한  만족도가 기대보단 조금 낮았던것은 사실이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들었던 생각은 .. 인류에 대한 생각이다. 인류가 가는 곳은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라는 자주하는 물음을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의 배경만 봐도 무분별한 자원개발로 에너지가 고갈된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판도라에서 대체 에너지를 채굴하는데 지구를 해쳤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그로인해 분쟁이 발생 하는 것이다. 한번 지구를  망가뜨렸다면 그 과오를 반복하지 않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 할 것같은데 전혀 그렇게 접근하지 않는다. 아마 같은 상황이 현실이 된다해도 인류는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미치오 카쿠의 평행우주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인류가 에너지를 다루는 새로운 종으로 발전하지 않는 이상 .. 미래는 없을 것이다. 영화에서 처럼 저렇게 싸우고 파괴하다가 멸망하겠지 ..

배경이되는 판도라 라는 행성은 정말 아름다웠다. 자연과 교감하면서 살아가는 나비들의 모습이 인류가 나아가야할, 그래야 했을 모습이 아닌가 싶다.

기회가 된다면 3D 아이맥스로 다시한번 보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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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1. 12. 01:11
더 로드
감독 존 힐코트 (2009 / 미국)
출연 비고 모르텐슨, 샤를리즈 테론, 가이 피어스, 로버트 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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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은 굶주림과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길을 떠난다. “무섭다”며 자신의 품을 파고 드는 아들(코디 스미스 맥피) 때문에 아버지(비고 모텐슨)는 카트에 실린 약간의 물과 기름, 식량을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을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우린 불을 운반하는 사람들이야” 아들에게 속삭이지만 이내 인간사냥꾼이 되어 버린 생존자 무리에 쫓겨 아들 앞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데... 그들은 과연 따뜻한 남쪽 바닷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살아남은 자들이 공포가 된 세상, 생존을 위한 아버지와 아들의 숨막히는 사투가 시작된다!
/
(본의 아니게 스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2010년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
여전히 혼자였고 ...

영화는 세계가 망가진 이유를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가 망가지고 인간들의 모습은 잘 나타내고 있었다. 자신들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인육을 먹는 사람들 .. 그들은 사냥을 하거나 사육을 하는 방법으로 인육을 공급했다..

그런 세상을 아버지와 아들은 헤쳐나간다. 영화의 큰 줄기는 망가진 세상을 헤쳐나가는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들이 지나치는 곳의 망가진 세상의 모습, 그들이 지나치는 곳에서 맞닥뜨리는 살기위해 인간의 모습을 던져버린 사람들이 그것들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 타인을 해치는 다른 인간들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간다. 이해가 되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서 징징거리는 아들의 모습에서 약간의 짜증이 느껴지기도 하는 날 보면서 나 역시 저 상황에선 "착한 사람"은 못 되겠구나싶었다.

요즘 세상이 망가지는 영화를 즐기는 편인데, 제일 독특했던 영화였던 것 같다. 세상이 망가지는 이유에 러닝타임의 절반을 써버리는 다른 영화와 다르게 세상이 망가지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말이다.
사실 세상이 망가진 원인을 알고 싶다. 원작 소설에는 그 이유가 있을까? 책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가 왜 옷을 벗어던진채 추운 어둠속으로 자신을 내 몰았을까? 이것도 책에서 영화로 넘어오면서 생략된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암튼 생각할 거리가 참 많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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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1. 10. 20:26
내 사랑 내 곁에
감독 박진표 (2009 / 한국)
출연 김명민, 하지원, 임하룡, 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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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조금씩 마비되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겨운 처지지만 늘 곁을 지켜주는 아내 지수가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누구보다 투병의지가 강하다.

 전신마비나 식물인간 상태의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 비슷한 아픔을 지닌 병동 식구들과 서로 격려하고 위로 받으며 지내는 사이 회복세를 보이는 환자도 수술의 희망을 찾게 된 환자도 하나 둘 생겨난다. 그러나 종우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만 가고, 병을 쿨하게 받아들이고 투병의지를 불태우던 종우도 하루하루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지켜보는 게 점점 더 두려워진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언어장애가 시작되는데…….
/

많이 슬플거라 생각을 하고 봐서일까 생각보다 슬프진 않았다.

죽어가는 사람과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 ..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이런류의 영상을 보면 옛날 생각이 날뿐 ..

영화에서 의외로 인상깊었던 장면은 임하룡 아저씨가 화장실에서 부인 사진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장면 .. 그때 그 부인이 .. 잠시 정신을 차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의식이 없는채 누워있지만 감정의 교감은 한다?
그리고 의식이 없는 형을 간호하는 동생 .. 내가 회사도 그만둔 사람이야 .. 많이 들어본 회사였다.. ;

불치병, 난치병을 가진 환자들의 생활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활은 .. 너무 힘들다.
영화에서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마음이 참 불편했다.

가장 슬펐던 장면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나오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른 김명민의 목소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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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1. 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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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폴 프라이어는 뉴질랜드의 외딴곳에 있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폴은 17년 동안 피해 다녔던 가족의 비극과 배신을 직면하게 된다. 폴은 유기된 아버지의 밀실에서 16살 소녀 실리아를 만나게 된다. 실리아는 밀실을 자신의 비밀화원으로 사용하며 마을을 탈출하는 공상을 한다. 사람들의 좋지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폴과 실리아는 우정을 쌓기 시작한다. 어느날 실리아가 사라지자 폴은 제1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

(스포 주의)
부모가 남긴 과거에 일그러진 가정...
반전이 의외였다. 반전에 대한 감이 떨어진 것인지도 ..

밀실을 공유하고, 그곳에서 함께 글도쓰고, 음악도 듣고, 공상도 하는 그런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 .. 는 참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모가 된다면 정말 그러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가족 모두가 ..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경우겠지만 ..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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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1. 2. 05:28

퍼펙트 겟어웨이
감독 데이빗 토히 (2009 / 미국)
출연 밀라 요보비치, 스티브 잔, 티모시 올리펀트, 크리스 헴스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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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치른 클리프(스티브 잔)와 시드니(밀라 요보비치) 커플은 로맨틱한 하와이에서 스릴 넘치는 모험을 할 특별한 신혼여행을 계획한다. 환상적인 하와이 해변에서 아무에게도 간섭 받지 않고 다이나믹한 신혼여행을 꿈꾼 클리프와 시드니는 도착하자마자 자신들이 원하던 파라다이스를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곧이어 해변가에서 다른 신혼부부의 시체가 발견되고 불안해진 이들은 여행을 계속 이어갈지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오래도록 계획했던 신혼여행을 포기할 수 없었던 클리프와 시드니는 여행을 계속하기로 결심하지만, 낯선 여행객들과 마주칠 때마다 의심과 경계의 끈은 점점 더 팽팽해진다. 그러던 중 어딘지 모르게 수상해 보이지만 섬의 지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낯선 커플과 동행하게 되고 이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여행을 이어가게 된다. 누구 하나 믿을 수 없고 점점 미심쩍은 사람들로 불안한 기운만 맴도는 가운데, 최고의 파라다이스라 생각했던 환상의 섬은 생존을 위협하는 두려운 섬으로 변해 가는데...
/

(리뷰 중 스포 존재)

오 ~ 괜찮았다.
스릴러 영화를 보면 범인이 누구일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역시나 내 추측은 이번에도 빗나갔다. 중간에 케일(?)이 잡혀 가는 것 까진 좋았다. 그들이 범인이 아닌것은 어느정도 알았는데 .. 하지만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 놀랐다. 전혀 짐작하지 않았는데 ..

영화의 연출이 좋은건지 .. 배우들의 연기가 좋은건지 .. 영화에서 이 사람이 범인이라는 것이 드러난 순간 범인이 전혀 아닐것 같은 그들의 표정과 말투가 범인으로 느껴졌다. 특히나 .. 남자 배우 ..

범인의 시각에서 영화의 초반부를 전개해서 전혀 범인임을 상상치 못 하게하는 .. 전개 아주 좋았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범인이 밝혀진 후에는 그냥 쫓고 쫓기는 액션 물이 되버렸다는 것이다.
이 방식의 전개가 가진 맹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좀 인상 깊었다. 정말 사랑하는 여자지만 ... 그녀에게 고백하기까지 .. 1년 반이 걸렸다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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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책2010. 1. 1. 18:56

자살가게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장 텔레 (열림원,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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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대대로 자살용품만을 판매해온 상점.
상점 안의 네온관 불빛 아래 진열대에는 금빛 반짝거리는 각종 약병들이 즐비하다. 전면으로는 지붕에 솟은 좁다란 탑, 좌측 층계참에는 자그마한 문이 보인다. 문은 탑에 오르는 낡은 나선형 돌계단으로 통한다. 그 안쪽은 독약을 제조하는 곳. 한가운데 이중 선반에다 양쪽 벽면마다 단일 선반 하나씩. 고풍스런 델프트 도자기 타일바닥에, 천장에는 영안실용 조명등이 있으며 좌측 벽에는 약병 선반, 그리고 독약을 보관하는 신선고가 있다.
이 가게에는 목매다는 밧줄, 동맥절단용 면도날, 할복자살용 단도, 총, 독 묻은 사과, 투신하기 위해 매다는 시멘트덩어리 등등, 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는 유구한 고전적 자살도구에서부터 기발하고도 참신한 자살방법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죽음의 상품이 총망라되어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자살가게’의 플랜카드 문구는 다음과 같다.

십오만 명이 자살시도를 하는 가운데 무려 십삼만팔천 명이 실패를 한다.
죽지 않는다면 전액 환불!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인간의 암울한 운명을 통해 번영을 누려온 이 가문의 적이 다...
/ 네이버 책 소개

다.... 이후의 말은 추측건데
"다름아닌 막내 아들 알랭이었다 .. "
정도가 될 것이다.

모든 가족이 음울하고, 침울하며, 그런것을 전통이라고 여기는 가문에 태어난 밝은 아이.
그리고 그 아이로 인해서 밝게 변하는 가족들.

그리고 마지막의 의문의 반전.
실상은 밝게 보였던 아이는 자신의 밝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보던히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의 결실이 맺어진 순간 삶의 의미를 잃은 것일까?

자극적인 제목에 비해, 웃음이 나는(어찌 보면 허탈한) 자살가게의 비즈니스도 괜찮았다. 어찌보면 이런 생각을 누가 못해 .. 정도의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들의 능력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10. 1. 1. 18:49
1984(세계문학전집77)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지 오웰 (민음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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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읽었다.
1984라는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아마 초등학교를 다닐때 일 것이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십여년이 흘렀는데 드디어 읽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소설의 배경은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미래(조지 오웰이 이 소설을 쓸때를 기준으로 하면 미래다) 영국이다. 오세아니아라고 표현되는데 영국을 포함한 몇몇 나라가 합쳐진 연합국(?)의 개념으로 받아들였다. 이 국가를 통치하는 당은 "빅 브라더"라는 가상의 절대적 존재를 내세워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자신들의 이념에 맞게 세뇌시켜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한다. 
정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언제, 어디서나 사람을 감시 할 수 있는 텔레스크린, 마이크로폰이 있고, 사상경찰, 헬리콥터 등이 사용되 그 활동에 효율을 꾀한다.

주인공인 윈스턴은 외부 당원으로 당이 배정해준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가 하는 일은 당이 내세우는 논리인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에 따라 당에게 유리하게끔 과거 또는 현재의 신문기사나 책의 내용등을 수정하는 것이다. 즉, 당의 지시에 따라 언론을 조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조작된 언론으로 인해 사람들의 귀는 막혀버리고, 당에서 신어라고 부르는 새로운 언어체계로 사람들의 사고는 획일화 되버린다. 더 이상 새로운 생각, 자신의 견해를 피력 할 수 없는 사람은 당의 부속품이 되는 것이다. 

주인공은 이런 체제에 반기를 들어보지만, 당이 가진 힘앞에 그는 굴복하게되고, 고문과 세뇌를 통해서 빅 브라더에 대한 사랑의 감정만을 가지고 끝내는 총살 당하게 된다. 

줄거리를 쓰면서 내 나름데로 줄여써서 잘 정리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섬뜩하게 생각했고, 요즘의 우리나라를 보면서 공감을 했던 내용 위주로 정리해서 그런 것 같다. MB가 행하는 언론장악과 선동은 1984의 당이 행하는 그것과 뭐가 다른 것인지 ... 당이 모든것을 결정하면 생각할 능력조차 잃어버린 당원들은 그것에 따르고 그것을 사실로 믿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회 .. 지금의 정권이 바라는 사회가 저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 

이 책을 읽으면서 결론을 짐작하면서 당이 붕괴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책의 결론은 거대한 당의 권력앞에서 개인의 저항은 하찮을 뿐이며, 결코 이길 수 없는 저항일 뿐이라는 것이 결론이었다. 소설이 이야기 하려는 의도에는 부합하는 결론이지만 우리나라의 현재를 보면서는 .. 참 무서운 결론이라는 생각을 했다.   

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0. 1. 1. 18:31
인페스테이션
감독 카일 랜킨 (2009 / 미국)
출연 크리스 마켓, 브룩 네빈, 데보라 제프너, 린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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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사무실 천장에 더러운 이물질로 묶여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우리의 영웅 쿠퍼는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끔찍한 벌레들로부터 도망쳐 매력녀 사라와 동료가 된다. 무시무시한 벌레떼에 맞서 그들은 세계를 구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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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봤기에, 그래서 기대가 크지 않았기에 적당히 볼 수 있었던 연화다. 미스트같은 정도의 음산함과, 완성도를 기대하니 무리 인것 같다. 뭐 그래도 .. 이런 독특한 설정은 좋아라 하니깐 ~  근데 벌레의 종류가 너무 적었다 !!

사라역을 맡은 배우는 괜찮았어 ~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 나름 반전이라고 했지만 ... 모 .. 속편이 나올 예정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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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