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11. 1. 21. 21:29
인구조절구역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츠츠이 야스타카 (북스토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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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니까 이런 소설이 나왔다.
읽는 내내 이 생각이 바로 들었다.

노인의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미래일본이 배경이다.
노인 인구 조절을 위해, 행정구역을 몇개 선정하여 30일간 70세 이상 노인들이 서로 배틀을 벌여서 승자 한명만 살아남는 실버 배틀이 시행된다. 
그것을 감독하고 사후처리를 하는 행정기관까지 따로 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배틀이 벌어지는 현장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의 내용이다.

뭐 설마 이런 배틀이 정말로 실행이 될까 싶지만 .. 미래 사회의 인구 고령화 문제를 이렇게도 짚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괜찮은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것을 심각하지 않으며, 조금은 희화화해서 표현한 것도 괜찮았다. 사실 약간 거슬리면서 괜찮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참고로 작가가 오래전부터 구상했던 이야기이지만 소설에서 배틀의 대상이 되는 노인들의 나이인 70세를 맞추기 위해 71세에 이야기를 연재했다고 한다. 이 정도도 안했으면 아무리 일본이라도 욕을 좀 먹었을 것 같다. 

Posted by yas00
Review/다큐2008. 5. 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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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접어들 우리사회가 가져서는 안될 편견. 에이지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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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우리가 어떤 모습일지 모른다면
지금 내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

이 늙은 여자, 이 늙은 남자에게서
우리 자신의 존자를 인식하자

인간으로서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려 한다면
반드시 그래야 한다
- 시몬느 보봐르-

이 한 편의 글로 모든것이 함축되지 않을까? 세월의 무게를 쌓는 다는 것은 분명히 나쁘지 만은 않을 터이다.
신체적인 능력은 비록 떨어지겠지만 나머지야 개인의 노력에 달린 것이리라.
나 자신도 편견을 버려야겠다. 하지만 유교적인 가치관에 물들어 있는 우리 사회에서 편견을 버리는 것과 예의 사이에서 일어날 갈등을 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렵구나. 사는게 다 어려운 건데 뭐 ~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