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11. 1. 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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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더글라스 케네디 (밝은세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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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무엇인가?
많은 소득을 올리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가지는것?
아니면, 자신이 꿈꾸던 일을 하면서 사는것?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이런 의문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다만 .. 장르가 스릴러라는거 .. 성장소설에 어울리는 의문을 바탕으로 그려진 스릴러 ..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에 속하는 주인공은 .. 사진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물론 성공은 그 꿈을 이루면서 얻은 성공은 아니다. 변호사로 성공을 했고, 이루지 못한 꿈인 사진가에 대한 미련은 성공으로 얻어진 자금력을 바탕으로 고가의 장비를 사는것으로 표출한다. 

그러다 .. 아내의 내연남을 우발적으로 살해하면서 주인공의 인생은 극적인 반전을 맞이한다. 자신이 죽인 피해자의 신분으로 변신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숨어들어가 사진가로 성공을 하게된다. 안타깝게도 모든것을 버리고 꿈을 이룬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 신분의 노출에 대한 .. 위협, 그리고 실제로 신분이 노출되는 상황 .. 그리고 우연히 다시 한번의 죽음으로 새로운 신분으로의 변신 .. 
이렇게 주인공의 두번째 세번째 인생이 전개된다. 

주인공이 변호사일때 그 선배 역시 미술을 포기하고 변호사가 된 케이스다. 유독 이 소설엔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사회적 지위를 얻은 사람이 자주 등장한다. 아마 작가가 가장 이야기 하고 싶었던 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꿈과 .. 현실의 괴리 .. 그것이 주위의 기대이든 자신의 욕망이든 .. 

요즘 나를 지배하고 있는 생각이 책전반에 깔린 생각과 다르지 않음에 .. 좀더 관심을 가지고 읽지 않았나 생각된다. 현실은 뚫기힘든 아주 단단한 껍질이다. 책에서 이런말이 나온다. 지금의 자신의 모습은 .. 그것을 잃고 난후에는 가장 소망하는 모습이 될 거라고 .. 주인공도 모든것을 잃은 후에 그것을 깨닫는다. 공감한다. 다만 이 생각을 현실의 껍질을 깨고 나가야 .. 좀더 재밌는 삶이 기다리지 않을까? 하지만 역시나 두렵다...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