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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데이 선물로 받은 책이다.
제목에 나이가 언급된 책은 으레 자기 개발서라 생각했고, 이 책에 대한 첫느낌 역시 그랬다.
하지만 오늘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수필이었다.
여친의 표현으로 육춘기를 겪고 있는, 나를 배려해서 고른 책이리라.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서른 중반의 여성이 자신의 생각을 몇개의 주제로 나눠서 써놓은 책이었다.
좋았던 것은 서른이 넘으면 해야하는건 이거고, 이건 하지않아야되 .. 이런 말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모두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내리는 결론은 조금 차이가 있지만 큰 맥락에서는 비
슷한 결론을 내린다는것, 공감이라기 보단 .. 위안이라고 해야할것 같다. 전체적인 테두리에서 벗어나서 살고 있진 않구나 .. 라는 위안 말이다.
그리고 글쓴이가 경계하며 개선하려했던 몇몇 좋지않은 모습들에 대한 부분은 읽으며 부끄러웠다.
나도 이젠 느낀다 .. 내 그런 모습들이 타인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것을 .. 고쳐야지!~
공감이 가서일까, 흔히 생각하는 일들을 써놔서 일까, 금방 읽을 수 있었고, 생각한것도 많았다.
뭐, 여자의 시각으로 써놓은 부분이라 감정이입이 안되는 부분도 몇 있었지만 .. 화장이나 미용실 같은 .. ㅋ
나 자신을 너무 내 몰려고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있으니깐.
그리고 내 인생은 결국 내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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