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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4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폴 버호벤-
  2. 2008.07.04 [책] 스타쉽 트루퍼스 -로버트 A. 하인라인-
Review/영화2008. 7.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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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을 보고 비교를 위해 영화를 봤다.

영화가 원작 소설에 충실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원작이 전하려고 하는 메세지정도는 전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런 의미에서 50점 정도 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감독은 오히려 원작을 비판하려고 다가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됐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점은 원작 소설에서 대체로 비중있게 다뤄지며, 스토리의 맛을 살리고 미래적인 분위기가 나게만드는 강화복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전투는 기존의 20세기 21세기 초반의 보병들의 전투에 머무르고 있고, 무기 역시 소총에 머문다. 정말 원작의 맛이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이것이다.

위에서 말한 단점이 있지만 오락거리로의 재미는 충분했다. 책을 원작으로한 모든 미디어물을 원작과 일치하길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좀 아쉬운건 책이 나타내고자 했던 것들을 수박 겉 핥듯이 표현한 영화의 장면들이 몇몇 눈에 띈다는 점이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08. 7. 4. 10:30
스타쉽 트루퍼스:우주의 전사 상세보기
로버트 A.하인라인 지음 | 시공사 펴냄
밴 고그트, 아이작 아시모프와 함께 미국 SF 황금기의 3대 거장이라고 평가 받는 로버트 하인라인의 휴고상 수상작. 작품 전체에 담긴 작가의 노골적인 정치적 메시지와 니힐리스틱한 폭력 긍정론으로 인해 미국사회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었다. 평범한 소년 조니가 군대에 자원 입대한 후 겪게 되는 지옥훈련 과정과 전쟁의 실체를 담았으며, 1997년에 폴 버호벤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아주 오래전에 사놨던 책이다. 그리고 오늘은 책을 한 권 읽으면서 보내기로 작정한 날이라 집어드고 다 읽었다.

우선은 책을 읽기전에 아니, 이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는 코 웃음을 쳤던 기억이 난다. 동명의 폴 버호벤감독의 영화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내 기억속의 영화의 내용은 외계 생물들과 싸우는 인류, 군인들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생물들은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종족과 유사한 모습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런 전투에 대한 내용은 의외로 적었다. 책의 많은 부분을 작가가 생각하는 세계, 군대를 피력하는데 할애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군인으로 전역을 한 사람만이 시민이 가진 가장 큰 권리인 투표권을 가진다. 이유는 국가와 인류를 향해 희생 할 각오를 가지고 실제로 군에서 희생을 해본 사람들만이 국가와 인류에게 사사로운 이익때문에 해가될 일을 하지않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괜찮은 생각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자칫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잘 통제가 된다면 괜찮은 생각이겠지만, 자칫 하나의 집단화가 이루어져 버린다면, 그리고 하나의 특권층이 생겨버린다면 문제가 발생 할 것이다. 여러 평론가들이 말 한 것처럼 파시스트들의 유토피아를 그린 고전SF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으리라.

그리고 이 책에서는 군대에 관한 작가의 생각이 참 많이 나와있는데, 이것은 작가가 퇴역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해가된다. 무엇보다 자신이 보고 겪은 집단에서의 갈등과 그곳이 가진 장점들을 잘 알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인라인이라는 사람이 밀리터리SF 장르의 시초라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 이라고 한다. 어쩐지 읽으면서 군대에 대한 부분과 강화복에 관한 부분이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를 한번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고전명작이라고 불리는 책들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닳았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책에 관한 리뷰를 써서인지 조금은 잘 써보려고 했는데 잘 된건지는 모르겠다.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