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사놨던 책이다. 그리고 오늘은 책을 한 권 읽으면서 보내기로 작정한 날이라 집어드고 다 읽었다.
우선은 책을 읽기전에 아니, 이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는 코 웃음을 쳤던 기억이 난다. 동명의 폴 버호벤감독의 영화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내 기억속의 영화의 내용은 외계 생물들과 싸우는 인류, 군인들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 생물들은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종족과 유사한 모습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런 전투에 대한 내용은 의외로 적었다. 책의 많은 부분을 작가가 생각하는 세계, 군대를 피력하는데 할애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군인으로 전역을 한 사람만이 시민이 가진 가장 큰 권리인 투표권을 가진다. 이유는 국가와 인류를 향해 희생 할 각오를 가지고 실제로 군에서 희생을 해본 사람들만이 국가와 인류에게 사사로운 이익때문에 해가될 일을 하지않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괜찮은 생각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자칫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잘 통제가 된다면 괜찮은 생각이겠지만, 자칫 하나의 집단화가 이루어져 버린다면, 그리고 하나의 특권층이 생겨버린다면 문제가 발생 할 것이다. 여러 평론가들이 말 한 것처럼 파시스트들의 유토피아를 그린 고전SF라는 말은 여기서 나왔으리라.
그리고 이 책에서는 군대에 관한 작가의 생각이 참 많이 나와있는데, 이것은 작가가 퇴역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해가된다. 무엇보다 자신이 보고 겪은 집단에서의 갈등과 그곳이 가진 장점들을 잘 알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인라인이라는 사람이 밀리터리SF 장르의 시초라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 이라고 한다. 어쩐지 읽으면서 군대에 대한 부분과 강화복에 관한 부분이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를 한번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고전명작이라고 불리는 책들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닳았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책에 관한 리뷰를 써서인지 조금은 잘 써보려고 했는데 잘 된건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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