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10. 8. 29. 13:48
1Q84.310월-12월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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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책을 샀는데 읽는데 좀 걸렸다.

하루키의 소설은 역시나 잘 읽혀졌다.

2권에서 끝나는 줄 알았는데 3권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앞부분의 내용이 잊혀져 갈만할 때 3권이 나왔다. 읽는 동안 앞부분의 내용이 조금씩 떠올라서 그렇게 문제는 없었다. 뭐 세부적인 내용이 떠오른건 아니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는 말이다.

이 책 역시 하루키의 여러 작품과 마찬가지로 주인공들이 주인공들에게 어울리는 세계를 주인공들의 투쟁을 통해서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세계관의 정립은 하루키 글의 영원한 주제일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리고 그 세계가 주인공들에게 우호적이진 않지만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요소도 분명히 존재하고, 그 요소들을 통해서 결국엔 제자리를 찾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하루키 소설 속의 세계는 조금은 비정상 적이지만, 재밌는 세상이다. 등장인물들은 저 나름의 통찰을 가지고 세계를 살아간다.

그리고 제일 이질적인 부분... 하루키 소설의 등장인물 .. 특히 남자!! 그들은 꼭 요리를 해서 먹는다. 아무리 귀찮고, 몸이 힘들어도 .. 새벽에 의도하지 않게 잠을깨서 간단히 배를 채우는데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린다. 부지런도 하지 .. 근데 닮고 싶다 .. 

언제 시간이 나면 1권에서 3권을 한꺼번에 읽어야겠다.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