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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2010. 1. 12. 01:11
더 로드
감독 존 힐코트 (2009 / 미국)
출연 비고 모르텐슨, 샤를리즈 테론, 가이 피어스, 로버트 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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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 살아남은 아버지와 아들은 굶주림과 혹한을 피해 남쪽으로 길을 떠난다. “무섭다”며 자신의 품을 파고 드는 아들(코디 스미스 맥피) 때문에 아버지(비고 모텐슨)는 카트에 실린 약간의 물과 기름, 식량을 누군가에게 뺏기지 않을까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우린 불을 운반하는 사람들이야” 아들에게 속삭이지만 이내 인간사냥꾼이 되어 버린 생존자 무리에 쫓겨 아들 앞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데... 그들은 과연 따뜻한 남쪽 바닷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살아남은 자들이 공포가 된 세상, 생존을 위한 아버지와 아들의 숨막히는 사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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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스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2010년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
여전히 혼자였고 ...

영화는 세계가 망가진 이유를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가 망가지고 인간들의 모습은 잘 나타내고 있었다. 자신들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인육을 먹는 사람들 .. 그들은 사냥을 하거나 사육을 하는 방법으로 인육을 공급했다..

그런 세상을 아버지와 아들은 헤쳐나간다. 영화의 큰 줄기는 망가진 세상을 헤쳐나가는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들이 지나치는 곳의 망가진 세상의 모습, 그들이 지나치는 곳에서 맞닥뜨리는 살기위해 인간의 모습을 던져버린 사람들이 그것들이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 타인을 해치는 다른 인간들과 같은 모습으로 변해간다. 이해가 되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에서 징징거리는 아들의 모습에서 약간의 짜증이 느껴지기도 하는 날 보면서 나 역시 저 상황에선 "착한 사람"은 못 되겠구나싶었다.

요즘 세상이 망가지는 영화를 즐기는 편인데, 제일 독특했던 영화였던 것 같다. 세상이 망가지는 이유에 러닝타임의 절반을 써버리는 다른 영화와 다르게 세상이 망가지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말이다.
사실 세상이 망가진 원인을 알고 싶다. 원작 소설에는 그 이유가 있을까? 책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가 왜 옷을 벗어던진채 추운 어둠속으로 자신을 내 몰았을까? 이것도 책에서 영화로 넘어오면서 생략된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다.

암튼 생각할 거리가 참 많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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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11. 23. 23:49
2012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2009 / 미국, 캐나다)
출연 존 쿠색,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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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흥미를 해칠 내용이 존재합니다.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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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경고한 마지막 날이 온다!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 2012년, 저명한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실제로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각국 정부에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곧 고대인들의 예언대로 전세계 곳곳에서는 지진, 화산폭발, 거대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들이 발생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 도래한다. 한편, 두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즐기던 잭슨 커티스(존 쿠삭)는 인류 멸망을 대비하기 위해 진행해 오던 정부의 비밀 계획을 알게 되는데... 과연 잭슨이 알아차린 정부의 비밀 계획은 무엇인가? 2012년, 인류는 이대로 멸망하고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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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나다. 그래서 무척이나 보고싶었던 영화를 드디어 보게됐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기대만큼의 감흥이 오진 않았지만 나쁘진 않았다.

-. 재앙의 원인
사상 최대의 태양 활동으로 중성미자가 지구로 쏟아지는데 이 안정적인 입자가 알수없는 원인으로 활발히 반응을 하고, 라디오파를 방출하면서(마치 전자레인지 처럼) 지각의 온도를 높인다. 지각은 높은 온도에 의해 녹게되고 그로인해 대륙은 이동하며, 지진 해일을 발생시키고 극점의 위치까지 이동하게 된다.

-. 그에 대처하는 인간의 모습
현상을 파악한 과학자가 정치인에게 알리는데 대부분의 재난 영화는 이 의견이 묵살되는데 2012에서는 신속한 대처가 이뤄진다. 여기서 내 예측이 처음으로 빗나갔다. 암튼 그렇게 세계의 정치인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살길을 찾는다. 그러나 그 해택을 누릴 수 있는것은 돈많은 자들이다. 서민들에게 사실이 알려지는 건 재난이 한창 진행 중일 때, 그것도 살기위한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 아닌, 가족과의 마지막 작별이라도 하라는 배려다. 어차피 세상 그런거니깐 유전무죄 무전유죄아니겠나 .. 그리고 그 와중에 혼란, 자신 또는 자신의 가족만 살기위한 이기심 뭐 이건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부분이다.

-. 인류가 만들어낸 해결책
우주선이라는 말을 그대로 믿고 영화를 보다가 마지막에 좀 놀랐다. 그리고 딱 맞는 해결책을 찾았다는 생각을 했다. 우주선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 능력이 아직 인류에게 없거니와 .. 지구를 벗어나서 삶을 이어간다고 해도 기껏해야 몇년 일테니, 배를 만든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 생각된다. 쑥대밭이 된 지구지만 그곳에서 살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평행우주라는 책에서 본 것을 인용하자면 아직 인류는 발전의 1.5단계 밖에 안되는게 현실이니깐, 사용 할 수 있는 에너지, 우주공간은 지구에 한정되있는 것이다.

-. 아쉬움
우선 인류가 만든 배! 노아의 방주와 너무도 흡사하다. 아니 그것을 의도 했을 것이다. 각종 동물들을 실어다 태우는 모습을 보면서 .. 혀를 찼다. 그리고 .. 마지막에 배가 제 동작을 못하는 부분... 아무리 주인공이지만 너무 민폐를 끼친거다. 몇 명의 목숨 때문에 전 인류가 사라질뻔 하다니 .. 그리고 배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러 주인공이 가려 할때, 뭘그렇게 시간을 끄는지 .. 사랑하고, 키스하는 건 그렇게 급한게 아니잖아요!! 

결국 인류는 2012년에 멸망하지 않았다. 영화가 노잉처럼 완전히 멸망하는 스토리였다면 어땠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그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 비록 인류는 없어졌지만 .. 지구가 멸망한 것은 아니니깐.. 어류들의 낙원이 됐으려나 ..

그.리.고. 뭐 소니 제품의 향연 정도는 봐줄만했는데  일본해 .. 는 조금 거슬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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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