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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15 [책] 기생 - 박성웅, 서민, 정준호
Review/책2014. 6. 15. 21:58



기생

저자
EBS 다큐프라임 기생 제작팀, 서민, 정준호 지음
출판사
MID | 2014-06-09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2013년 여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화제의 다큐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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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 관해서 읽은 세 번째 책이다.


좀 특별했던 것은 트위터를 통해서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봤고, 서평단 신청을 해서 보게 된 책이란 것.

블로그에 책 읽었다는 흔적 정도나 남기는 수준이었는데, 서평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은 조금 있었다.


우선 기생충에 관심이 많지만, 기생충 관련해서 지식을 습득할 창구가 별로 없는데 이런 책이 출간된 것은 좋은 일이다.


프롤로그에 기생충 관련해서 재밌게 들었던 팟캐스트의 엔딩멘트로 나왔던 "기생충에게 관심과 사랑을"로 책은 시작한다.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었고 리뷰는 챕터별로 간략히 요약하는 식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1. Link1: 진화의 미싱링크, 기생충

이 챕터는 기생충의 정의로 시작해서 생명의 탄생, 기생충이 진화에 관여한 사실, 기생충학의 역사와 기생충 연구를 위해서 연구자들이 본인을 숙주로 실험한 내용 등 기생충에 대한 전반적인 사실을 설명한다.

기생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던 책 "기생충 제국"의 저자 "칼 짐머"의 인터뷰가 챕터 마지막에 나온다.

기생충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에 가장 흥미 있었던 점은 숙주 조종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요즘에 더 관심이 가는 내용은 생명의 진화에 기생충이 영향을 미친 점인데 그 부분이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2. Link2: 진화의 숨은 손, 기생충의 세계

이 챕터는 다양한 기생충을 직접 보여준다. 영화로도 익숙한 연가시를 시작으로 EBS 다큐프라임 "기생"에 등장해서 충격을 줬던  메디나충등 여러 기생충을 보여줬다. 기생충들의 한살이 그 한살이를 완성하기 위해서 숙주를 조정하거나 숙주를 다음 숙주에게 먹히게 하기 위한 작용 등 흥미로운 기생충들의 생활사를 알 수 있었다.


3. Link3: 붉은 여왕과의 달리기 승자는 누가 될까

붉은여왕의 개념은 생물들이 살아가면서 진화적 압력에 지속적으로 마주하며 이 때문에 이에 적응하거나 도태되면서 일정한 속도로 멸종해 간다는 것이다. 생명이 환경적 압력에 끊임없이 저항하고 적응하는 과정..

또 하나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됐는데 공진화의 개념이다. 그것은 두 집단의 끊임없는 진화의 줄다리기는 한쪽이 멸종해 사라질 때 까지 계속된다는 것이다. 일종의 자연에서 일어나는 군비경쟁이라고 볼수 있다. 말라리아와 그것을 박멸하기 위해 인간이 개발한 치료 약, 그리고 거기에 대항해 내성을 생성하는 말라리아가 그 전형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위 두 가지 개념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챕터는 기생충과 숙주의 살아남기 위한 대결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4. Link4: 대결에서 공존으로 

이 챕터의 내용은 기생충의 역기능이 아닌 기생충의 순기능 또는 그 순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진행되는 연구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인류에 의해 현재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박멸된 천연두를 시작으로 인간의 병을 치료하거나, 친환경 농업을 위해 사용하는 기생충의 예와 그를 위한 연구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현재 인류의 과제인 말라리아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으로 챕터를 마무리한다. 인간은 말라리아를 정복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에필로그, 다큐프라임 "기생"의 기획과 제작 과정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촬영중 일어난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마무리된다.

중간중간에 "기생"을 만들면서 PD가 가졌던 생각과 에피소드가 간략하게 있었다. "기생"을 다시한번 봐야겠다.



기생충에 관한 책이 적은 상황에서 나온 점에서 좋은 책이었다.

아쉬웠던 점은 이 책 직전에 읽은 서민의 기생충 열전에서 다뤘던 기생충들이 중복되 있다는 점, 새로운 기생충을 좀 더 알고 싶었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