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2012. 10. 7. 20:41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8.5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31 분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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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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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올해 본 영화중엔 최고였던듯 ..


일단 왕의 대역이 등장한다는 가정이 맘에 들었다. 내 상상력으로는 상상이 되지 않은 가정 ....

역사적 사실이야 어쨌건 간에 .. 대역인 가짜왕의 치세는 ... 통괘했다. 역사 적으로도 아마 그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게 .. 역사야 언제나 승자의 편에서 기술되는 것이니 ... 


우리나라에도 본인의 목소리를 내고 ... 그 목소리가 백성을 위하는 왕이 하나쯤 존재해도 나쁠건 없지 않는가 ...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이기도 했다. 누가 됐던 .. 문/안 두분 중에 한분만 ... 

아무 생각없는 .... 그 여자만 아니면된다.


뭐 여튼 ...


이 영화의 절정은 .... 도망가는 하선을 향해서 목례를 하던 허균의 모습이 아닐까 ...

마음으로 두 왕을 섬겼다는 .. 그의 말 .... 완전 ....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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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