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2010. 5. 9. 21:20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감독 이준익 (2010 / 한국)
출연 황정민, 차승원, 한지혜, 백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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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백성은 버렸고 백성은 왕을 버렸다. 누가 역적인가!

1592년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임진왜란의 기운이 조선의 숨통을 조여 오고 민초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가던 선조 25년. 정여립, 황정학(황정민 분), 이몽학(차승원 분)은 평등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만들어 관군을 대신해 왜구와 싸우지만 조정은 이들을 역모로 몰아 대동계를 해체시킨다.

 대동계의 새로운 수장이 된 이몽학은 썩어빠진 세상을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망을 키우고 친구는 물론 오랜 연인인 백지(한지혜 분)마저 미련 없이 버린 채, 세도가 한신균 일가의 몰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반란의 칼을 뽑아 든다. 한때 동지였던 이몽학에 의해 친구를 잃은 전설의 맹인 검객 황정학은 그를 쫓기로 결심하고, 이몽학의 칼을 맞고 겨우 목숨을 건진 한신균의 서자 견자(백성현 분)와 함께 그를 추격한다.

 15만 왜구는 순식간에 한양까지 쳐들어 오고, 왕조차 나라를 버리고 궁을 떠나려는 절체 절명의 순간. 이몽학의 칼 끝은 궁을 향하고, 황정학 일행 역시 이몽학을 쫓아 궁으로 향한다. 포화가 가득한 텅 빈 궁에서 마주친 이들은 운명을 건 마지막 대결을 시작하는데… 전쟁과 반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세상 끝까지 달려간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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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치판은 예나 지금이나 .. 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 힘없는 통치자 .. 지금의 우리나라의 통치자는 힘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 너무 고집이 쌔다 .. 것도 똥고집이 .. 


왜의 침략에 대한 동인과 서인이 의견을 말할때 어느 한쪽이 그랬다. 왜가 안 쳐들어 오는게 확실하냐는 측근의 물음에 .. 그건 모르지만 반대파가 쳐들어 온다니 우린 안 쳐들어 온다고 해야하는게 아니냐고 .. 대안/근거가 있는 반대가 아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우리나라의 지금의 모습과 어찌그리 같은지 .. 감독은 그런점을 노리고 그렇게 연출을 한것이 겠지 .. 


각자의 꿈/신념을 위해서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지만 .. 끝내는 모두가 죽는다. 절충안 .. 이라는 단어를 한번 생각해 봄직한 결말이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후보단일화를 추진중인데 그들에게도 같은 말을 해주고 싶다.


황정민의 적절한 코믹연기와 봉사연기 .. 특히나 눈을 감고 있을때의 .. 그 .. 경련.. 대단했다. 볼만한 영화였다. A양에게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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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