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아닌2008. 6. 30. 03:46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삼성전자의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이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큐리티 사업을 강화해 3년 내에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내용에 대해 관련업계는 조만간 삼성전자 내 영상보안장치사업부(VSS)와 삼성테크윈의 영상정보사업부가 하나로 합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설명: 지난 5월에 열린 세계최대 보안전시회인 'IFSEC 2008'에서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의 부스 모습)

실제 삼성그룹 내 두 조직인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은 같은 영상보안시장에서 오래 전부터 보이지 않은 경쟁을 해왔다. 특히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과 신제품 및 신기술 공개 등을 하게 되는 보안 관련 대표 전시회에는 두 회사가 나란히 참석해 상호 경쟁 및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와 두 회사가 동일한 회사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모양새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두 사업부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힘이 분산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지난 25일 삼성전자가 자사 보안 사업을 3년 내에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발표가 보도되면서 조만간 두 사업부가 통합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실정.

이같은 의견에 무게감이 실리는 또 다른 이유는 삼성전자는 전세계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고 두드러진 마케팅 파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테크윈은 영상분야 기술력에서 경쟁적 우위를 갖고 있어 양사가 힘을 합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글로벌 보안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 이는 그룹차원에서 충분히 고려할 부분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관련사업 일원화에 대해서는 계획된 바 없으며 최근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대형 SI사업을 중심으로 사업방향을 명확히 했고 향후 홈네트워크, U시티 등 보다 큰 범위에 대해서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에 1조원 매출 목표는 삼성전자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테크윈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은 분명히 차별화된 강점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만약 합병하게 되면 전세계 보안시장에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단 이러한 예측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라고 잘라 말해 두 사업부의 일원화가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통합하면 서로 손해 볼 것은 없다라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설명: 북미최대 보안장비 전시회 라스베가스 보안전시회 'ISC West 2007'에서 삼성전자(오른쪽)와 삼성테크윈이 비슷한 규모로 나란히 전시하고 있는 모습)

보안업계의 한 업체 대표는 "충분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DVR 종주국으로 불리는 한국이지만 기업규모 면에서 하니웰이나 GE, 펠코, 보쉬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겨눌 한국업체는 아직 없다"며 "현재 한국 보안기업들은 이들 글로벌 기업에 끌려 가는 양상이지만 삼성 같은 대기업 앞장서서 전세계 물리적보안 시장을 이끌어가 주면 국위 선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해 두 사업부의 통합이 국내 보안 업계의 위상을 올리는 일임을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리먼(J.P. Freeman)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도 세계 영상보안장비 시장은 약 45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DVR, NVR, IP 카메라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국내업체는 전세계 보안시장에서 DVR 40% 이상과 CCTV 25% 이상을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DVR 종주국이면서 전 세계 OEM 1위 국가로 전락했고 최근 보안 트렌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터넷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글로벌 보안 업체는 없는 게 현실이다.

(사진설명: 25일 개막된 국내 한 보안전시회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전시부스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반면 삼성테크윈은 국내시장에는 여유로운 듯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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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aving.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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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