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2009. 12. 20. 13:31
마이 시스터즈 키퍼
감독 닉 카사베츠 (2009 / 미국)
출연 카메론 디아즈, 아비게일 브레스린, 알렉 볼드윈, 제이슨 패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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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나’(아비게일 브레슬린)는 언니 ‘케이트’(소피아 바실리바)의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태어난 맞춤형 아기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내 몸의 모든 것을 언니에게 주었고 그런 내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 없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난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엄마 ‘사라’(카메론 디아즈)와 아빠를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두 살배기 딸 케이트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유전 공학으로 아이를 갖는다는 건 어떤 이들에겐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 부부에게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그렇게 태어난 안나가 우릴 고소했다. 최고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알렉 볼드윈)까지 고용해서. 난 11살 된 딸을 상대로 또 다른 딸 케이트를 살리기 위한 재판을 해야 한다.

  나는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슬픈 건 나 때문에 가족들도 죽어간다는 것이다. 내가 아프기 시작한 이후로 엄마는 변호사 일도 그만 두고 나를 살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나는 아빠(제이슨 패트릭)의 첫사랑을, 오빠 제시(에반 엘링슨)의 엄마를 빼앗았다. 그리고 동생 안나의 몸을 빼앗았다.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 나 나름의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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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을 재밌게 읽어서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원작과 조금 다른 결말이었다. 난 오히려 이 결말 쪽을 원했었는데 영화가 잘 나타내 준 것같다. 소설의 결말을 영화로 만들기엔 .. 조금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소설의 서술 방식을 따라서 .. 등장인물들의 독백의 형식으로 영화가 진행되는 것도 좋았다.

원작을 먼저보고 영화를 접하는 경우엔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 이 영화는 .. 실망 보단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중에 누군가 아픈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 정말 ..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를것이다. 집안을 감싸고 있는 그 침울한 분위기.. 등등 .. 원작 만큼은 아니지만 .. 슬펐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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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12. 14. 22:22
모범시민
감독 F. 게리 그레이 (2009 / 미국)
출연 제라드 버틀러, 제이미 폭스, 레슬리 빕, 마이클 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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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아내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클라이드! 범인들은 곧 잡히지만 담당검사 닉은 불법적인 사법거래로 그들을 풀어주고 마는데...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범인들과 그들을 보호한 정부를 향해 거대한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10년 후, 클라이드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범으로 클라이드가 지목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순히 유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클라이드! 그런데 클라이드가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도시는 그가 경고한대로 연일 처참한 살인사건과 대형 폭파 사건으로 혼란에 빠지는데.. 당황한 닉은 온갖 사법수단을 동원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복수행각을 막을 수가 없다. 클라이드,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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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았다.
선량한 사람을 보호하는 법이 아닌,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일관되지 않는 법에 희생당하는 주인공..
사회의 부조리에 능력 좋은 인간이 대항하는 것,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과정에 사람이 잔인하게 죽긴 하지만... 죽을만 한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뭐.. 후반이 되면 꼭 그렇진 않지만 .. 영화는 영화 일뿐... 

내가 제일 통쾌 했던 장면은 .. 거들먹 거리던 판사가 .. 받지 말라던 핸드폰을 받는 순간 나가 떨어져 죽는 장면이었다.

결론은 주인공과 더 이상 거래를 하지 않는 검사의 승리로 끝나지만... 범죄자와 거래를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주인공이 바라던 것이었다. 
그 결론이 .. 결코 맘에 들지 않았다. 내심 .. 시청을 날려 버리길 바랬다. 권위주의에 빠져있는 시장도 맘에 들지 않았단 말이지...

요즘.... 사회에 너무 비판, 비관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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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12. 7. 10:00

온 더 비치
감독 러셀 멀케이 (2000 /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출연 아만드 아산테, 레이첼 워드, 브라이언 브라운, 재클린 맥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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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세계는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속에서 인간들은 살아남을 희망을 잃게 되자 강간과 살인을 저지르는 등 더욱 더 포악한 모습으로 변해가며 서서히 죽어간다. 한편 방사능 물질을 피해 잠수 중에 있던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은 어딘가에서 발신되는 모르스 신호를 추적하는데, 그 신호는 분명 전멸되어 버린 도시에서 오는 것이었다. 분명 생존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승무원들은 마지막 기대와 함께 죽음을 무릅쓰고 출항을 결심한다. 그런데 막상 도시에는 사람의 흔적은 없고 모르스 발신기에 무언가가 걸려서 바람에 흔들리며 불규칙적인 신호를 보낸다.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에서 엄청난 무게의 절박감이 그들을 엄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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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의 분쟁에 오지랖 넓으신 미국께서 관여를 하셨고, 핵전쟁이 벌어지게 된다. 그 결과 북반구가 초토화되고 핵폭탄의 잔재인 방사능이 대기의 대류와 함께 남반구로 다가가고 있는 것에서 영화는 시작한다.

자신들의 운명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 자포자기 하고, 약탈과 살인 강간을 저지른다. 역시 인간은 성악하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아직은 안전하지만, 죽음이 다가오고 있는 남반구의 호주이다. 그리고 핵전쟁을 일으킨 미국의 핵잠수함 함장이 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세계를 망친 나라 미국의 살아남은 군인.

이야기는 잔잔하게 흘러간다. 다가오는 죽음에 대처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대는데 인간의 모습은 두개로 나뉜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희망이 있을거라 생각하는 사람들, 현실을 받아들인 사람들, 뭐 두 부류 다 문제가 있다. 전자는 현실을 도피함으로 마음의 위안은 얻지만 결국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오히려 충격을 받으며, 후자의 대부분은 자포자기 후에 살인, 약탈등으로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허비하게 된다.

100만 분의 1의 확률로 대기의 대류가 방사능이 미치지 않을 곳을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는 이론적인 가설에 미국 핵잠수함은 그곳을 탐사하지만, 결국 실패고, 사람들은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인류에겐 죽음의 순간을 편안하게 해줄 알약이 있었다. 그렇게 인류의 운명은 마감한다.

3시간이 되는 러닝타임이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재난영화가 무조건 빠른 전개가 되는 것 보다.. 닥쳐올 죽음까지의 시간을 천천히 보여주면서 마지막을 준비 혹은 낭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게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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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12. 6. 21:05
더 문
감독 던칸 존스 (2009 / 영국)
출연 샘 록웰, 케빈 스페이시, 맷 베리, 로빈 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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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숨겨진 그 곳 (더 문) | 상상할 수 없는 기억의 진실!!

가까운 미래. 달표면의 자원채굴 기지에 홀로 3년간 근무중인 주인공 샘 벨(샘 락웰). 그는 통신위성 고장으로 3년간 외부와 단절되어 자신을 돕는 컴퓨터 거티(케빈 스페이시)와 대화하며 외롭게 일하고 있다. 긴 3년의 근무를 끝내고 2주 후 귀환해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희망에 부푼 샘. 그러나 샘은 어느 날 기지 안에서 신비로운 한 여인을 환영처럼 보는가 하면, 기지 밖에서도 미스터리한 존재를 보게 되면서 달 기지에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된다. 환영인지 실체인지 알 수 없는 존재를 조사하던 샘은 중 곧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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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달표면 자원채굴 기지에서 시종일관 진행된다. 그 만큼 예산은 적게들어갔을 거라 짐작 할 수있다. 하지만 던지는 메세지는 꽤 있었다. 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주요 사건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달 기지에서 일하게되는 복제인간... 그것도 소모품으로 대량 복제된 인간의 이야기였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스스로가 복제인간임을 알게되는 샘 벨들 .. 그리고 첨엔 대립하다가, 결국엔 힘을 합해서 탈출을 감행한다.

내 영원한 지론인 성악설은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사람들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일도 저지를 수 있다. 인류가 가진, 가지게 될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간을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그것이 복제인간 일지라도- 정당한 것인가?

영화에 "사랑" 이라는 한글이 등장한다. 한글의 등장에 깜짝 놀랐는데 ,, 영화의 설정이 달채굴 기업이 한국과 미국의 합작회사라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감독의 여자친구가 한국인이라는 말도 있었다.


오랜만에 괜찮은 SF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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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11. 29. 19:08
흡연, 감사합니다
감독 제이슨 라이트먼 (2005 / 미국)
출연 아론 에크하트, 마리아 벨로, 캐머론 브라이트, 아담 브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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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것처럼, 담배업체의 대변인 겸 로비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크리스토퍼 버클리의 1994년산 동명 소설을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풍자 코미디. 담배를 비롯, 총기, 알콜 등 건강에 유해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반대여론과 언론에 대응하는 전문 로비스트들을 현실감 있고 유머스러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소규모 영화로서는 보기드문 쟁쟁한 출연진을 자랑하는데, <코어>의 아론 엑커트가 주인공 닉 역을 연기했고, 모두 6차례나 오스카상 후보에 올라 1984년 <텐더 머시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명배우 로버트 듀발이 대형 담배업체의 사장으로, 그리고 <파고>, <매그놀리아>의 윌리엄 H. 메이시가 담배의 유해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원의원으로, <콘텐더>, 톰 크루즈의 약혼녀로 더 유명해진 <도슨의 청춘일기>의 케이티 홈즈가 매력적인 워싱턴의 여기자로, 그리고 <갓센드>, <엑스맨 3>의 아역배우 카메론 브라이트이 주인공을 변화시키는 그의 똘똘한 아들 역으로 나온다. 그외 <헐크>의 샘 엘리엇, <아웃사이더>, <영블러드>의 아이돌 스타 출신 로브 로우가 공연하고 있으며, 연출은 <고스트버스터즈>의 감독 아이번 라이트먼의 친아들인 올해 29세의 신인 제이슨 라이트먼이 담당했는데, 이번이 그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소규모로 개봉했다가, 4주차에 299개 극장으로 확대 상영에 들어가며 231만불을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0위권으로 뛰어올랐고, 다시 1,015개 극장으로 극장수를 늘리며 전국확대상영에 들어간 5주차에는 449만불의 수입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랭크되었다. 개인의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미국 사회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수준급의 풍자 코믹물.

  대형 담배 회사인 '빅 타바코'의 대변인 닉 네일러는 나날이 확산되는 신청교도주위적 금연 문화속에서 흡연자들과 담배제조사의 권리를 보호, 확장하기 위해서 오늘도 바쁜 일과를 보낸다. 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건강 신봉자들과 금연에 관한 강력한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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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하면 세상살기 편해진다.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것에 대한 옹호를 펼쳐야 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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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11. 23. 23:49
2012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2009 / 미국, 캐나다)
출연 존 쿠색, 아만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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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흥미를 해칠 내용이 존재합니다.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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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경고한 마지막 날이 온다!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 2012년, 저명한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실제로 멸망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각국 정부에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곧 고대인들의 예언대로 전세계 곳곳에서는 지진, 화산폭발, 거대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들이 발생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 도래한다. 한편, 두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즐기던 잭슨 커티스(존 쿠삭)는 인류 멸망을 대비하기 위해 진행해 오던 정부의 비밀 계획을 알게 되는데... 과연 잭슨이 알아차린 정부의 비밀 계획은 무엇인가? 2012년, 인류는 이대로 멸망하고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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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나다. 그래서 무척이나 보고싶었던 영화를 드디어 보게됐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기대만큼의 감흥이 오진 않았지만 나쁘진 않았다.

-. 재앙의 원인
사상 최대의 태양 활동으로 중성미자가 지구로 쏟아지는데 이 안정적인 입자가 알수없는 원인으로 활발히 반응을 하고, 라디오파를 방출하면서(마치 전자레인지 처럼) 지각의 온도를 높인다. 지각은 높은 온도에 의해 녹게되고 그로인해 대륙은 이동하며, 지진 해일을 발생시키고 극점의 위치까지 이동하게 된다.

-. 그에 대처하는 인간의 모습
현상을 파악한 과학자가 정치인에게 알리는데 대부분의 재난 영화는 이 의견이 묵살되는데 2012에서는 신속한 대처가 이뤄진다. 여기서 내 예측이 처음으로 빗나갔다. 암튼 그렇게 세계의 정치인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살길을 찾는다. 그러나 그 해택을 누릴 수 있는것은 돈많은 자들이다. 서민들에게 사실이 알려지는 건 재난이 한창 진행 중일 때, 그것도 살기위한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 아닌, 가족과의 마지막 작별이라도 하라는 배려다. 어차피 세상 그런거니깐 유전무죄 무전유죄아니겠나 .. 그리고 그 와중에 혼란, 자신 또는 자신의 가족만 살기위한 이기심 뭐 이건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부분이다.

-. 인류가 만들어낸 해결책
우주선이라는 말을 그대로 믿고 영화를 보다가 마지막에 좀 놀랐다. 그리고 딱 맞는 해결책을 찾았다는 생각을 했다. 우주선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 능력이 아직 인류에게 없거니와 .. 지구를 벗어나서 삶을 이어간다고 해도 기껏해야 몇년 일테니, 배를 만든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 생각된다. 쑥대밭이 된 지구지만 그곳에서 살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평행우주라는 책에서 본 것을 인용하자면 아직 인류는 발전의 1.5단계 밖에 안되는게 현실이니깐, 사용 할 수 있는 에너지, 우주공간은 지구에 한정되있는 것이다.

-. 아쉬움
우선 인류가 만든 배! 노아의 방주와 너무도 흡사하다. 아니 그것을 의도 했을 것이다. 각종 동물들을 실어다 태우는 모습을 보면서 .. 혀를 찼다. 그리고 .. 마지막에 배가 제 동작을 못하는 부분... 아무리 주인공이지만 너무 민폐를 끼친거다. 몇 명의 목숨 때문에 전 인류가 사라질뻔 하다니 .. 그리고 배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러 주인공이 가려 할때, 뭘그렇게 시간을 끄는지 .. 사랑하고, 키스하는 건 그렇게 급한게 아니잖아요!! 

결국 인류는 2012년에 멸망하지 않았다. 영화가 노잉처럼 완전히 멸망하는 스토리였다면 어땠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그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 비록 인류는 없어졌지만 .. 지구가 멸망한 것은 아니니깐.. 어류들의 낙원이 됐으려나 ..

그.리.고. 뭐 소니 제품의 향연 정도는 봐줄만했는데  일본해 .. 는 조금 거슬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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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11. 22. 12:43

향좌주.향우주
감독 위가휘, 두기봉 (2003 / 중국)
출연 양영기, 금성무, 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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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아니라 음악을 이해해 주는 특별한 사람을 만나게 되기를 꿈꾸는 바이올리니스트 리우와 세상의 연애 시들을 번역하는 일을 꿈꾸지만 싸구려 소설을 번역하며 살고 있는 이브는 얇은 벽 하나를 마주하고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스토커를 피하기 위해서 늘 왼쪽으로 건물을 돌아 나오는 리우와 왼쪽 구석에는 귀신이 있다는 공포소설을 번역한 이후로는 언제나 오른쪽으로만 돌아 나오는 이브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어느 날 공원에서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행복한 데이트를 즐긴 후에 원래의 습관과는 반대로 각자 길을 돌아 집으로 돌아오고, 다음 날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가 비에 젖어 버린 것을 발견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소개 글(김지석). ‘하늘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는 말은 아마도 멜러영화에 가장 어울리는 표현일 것이다. 조니 토의 <턴 레프트 턴 라이트> 역시 내용상으로는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 멜러영화이지만, 기발한 서술방식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한 아파트에 사는 바이얼리니스트 존과 번역가 이브는 출근길에 아파트 정문에서 습관적으로 각각 왼쪽과 오른쪽으로만 다니기 때문에 한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어느날 우연히 공원에서 만나 두사람은 한눈에 반하고 연락처를 주고받지만, 쪽지가 비에 젖는 바람에 만남이 이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전형적인 멜러영화의 공식처럼 두 사람은 계속 엇갈리게 된다. 조니 토는 두사람을 벽을 사이에 두고 살고 있는 상황설정을 한 다음, 두사람의 애타는 모습을 계속 한 화면에 담아냄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극대화시킨다. 하지만, 관객들은 이 두사람이 언젠가는 만나게 될 것이라는 알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이다. 두사람이 만나게 되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마지막 장면은 멜러영화가 뚜렷한 공식을 가지고있다 하더라도 현실과 전혀 유리될수는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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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영화가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하고 끝났다면, 내 인생 최악의 영화중 하나에 등록됐을 것이다.
다행이 두 사람은 만났다. 그 만남의 과정이 조금 황당하긴 했지만 무슨 상관이랴 .. 

폴 오스터의 빨간공책 이라는 책이 생각나는 영화였다. 인생은 무수한 우연들의 집합이고, 그 우연에 사람과의 인연 또한 포함되있는 것이 아닐까?

사람이 살아온 모든 장면들을 기억할 수 있다면, 훗날 나에게 찾아온 인연 역시 언젠가 한번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이었음을 확인 할 수있을까?

난 아직 이런 영화같은 인연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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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11. 21. 15:47
10가지 혹은 그 이하
감독 브래드 실버링 (2006 / 미국)
출연 모건 프리먼, 파즈 베가, 조나 힐, 앤 두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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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Items Or Less 우리나라 말로 소액 계산대 란다.
어느 마켓의 10 Items Or Less에 근무하는 여자와, 극중에서도 배우로 나오는 모건 프리먼 아저씨의 만남 그리고 그 아저씨로 인해서 인생에 대한 생각이 약간 달라지는 여자이야기다.

큰 비중있는 인물은 단3명 밖엔 없다. 솔직히 여자와 모건 프리먼 아저씨 뿐이라고 해도 ..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적은 등장인물로 영화는 잔잔하게 그러나 여운이 많이 남도록 흘러간다. 내 인생에서 버리고 싶은 10가지와 소중한 10가지 .. 뭐가 있을까? 생각 좀 해봐야겠다.


기억에 남는 대사는

We live, We work, just getting start.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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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11. 21. 00:43
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9 / 한국)
출연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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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전라북도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된다. 이에 전(前)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방종삼(성동일 분)이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되고, 그의 온갖 감언이설에 정예(?) 멤버들이 모인다. 전(前) 주니어 알파인 스키 미국 국가대표였다가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인 밥(하정우 분), 여자 없으면 하루도 못 버틸 나이트 클럽 웨이터 흥철(김동욱 분), 밤낮으로 숯불만 피우며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아온 고깃집 아들 재복(최재환 분), 할머니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짐이 버거운 말 없는 소년 가장 칠구(김지석 분), 그런 형을 끔찍이 사랑하는 4차원 동생 봉구(이재응 분)까지! 방 코치는 마치 신이라도 된 것처럼 엄마와 같이 살 집이 필요한 밥에게는 아파트를, 사랑 때문에 또는 부양 가족 때문에 그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흥철, 칠구-봉구 형제, 그리고 재복에게는 군 면제를 약속한다. 단, 금메달 따면!

  스키점프가 뭔지도 모르지만 한때 스키 좀 타봤다는 이유로 뽑힌 이들이 모이면서 대한민국 최초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결성된다. 그러나 스키점프(Ski Jump)의 스펠링도 모르는 코치와 경험 전무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은 험난 하기만하다. 변변한 연습장도 없이 점프대 공사장을 전전해야 했고 제대로 된 보호장구나 점프복도 없이 오토바이 헬멧, 공사장 안전모 등만을 쓰고 맨몸으로 훈련에 임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복이네 고깃집 앞 마당에서의 지상 훈련을 시작으로 나무 꼭대기에 줄로 매다는 공중 곡예(?), 시속 90km의 승합차 위에 스키 점프 자세로 고정되어 달리는 위험천만한 질주, 폐(閉)놀이공원 후룸 라이드를 점프대로 개조해 목숨 걸고 뛰어내리기 등 과학적(?) 훈련으로 무장하는 선수들! 이런 식의 무대뽀 트레이닝에도 이들은 점점 선수다운 모습을 갖춰 가고, 스키 하나에 의지해 하늘을 날아가는 순간이 행복해진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오버스트도르프 월드컵에 참여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외국선수들의 비웃음과 무시에도 굴하지 않고 그들은 최선을 다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결국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한다. 그래도 소 뒷걸음질 치다 개구리 잡은 격으로 엉겁결에 나가노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게 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나름 금의환향하며 올림픽 진출의 꿈에 부푼다. 그러나 한국은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끝내 탈락하게 되고,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은 해체 위기에 처한다. 군 면제를 위해, 엄마를 찾기 위해, 이제 이러한 개인적인 명분들을 뛰어 넘어 스키점프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리고 도전 정신만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고대하는데..

  {2003년 제21회 타르비시오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 / 2003년 제5회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 2007년 제23회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인전, 단체전 은메달 / 2009년 제24회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

  아직 한국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등록 선수는 다섯 명이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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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웃음과 감동.
상처있는 사람들이 뭔가를,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그리고 열심히 해서 보기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금상첨화다.
이 모든걸 다 갖춘 영화였다. 그래서 흥행에 성공했겠지 싶다.

요즘 날씨때문인가 .. 점점 감성적으로 변해간다. 영화 보면서 질질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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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09. 11. 9. 22:53
도쿄 프렌즈 The Movie
감독 나가야마 코조 (2006 / 일본)
출연 오오츠카 아이, 마츠모토 리오, 마키 요코, 코바야시 마오
상세보기

네 여자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
나오는 음악들도 좋고 ~
꿈에 대해

몇 번이고 반복되는 대사를 보게되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가치는 있다.
- 가장 처음 그렸던 꿈을 당신은 아직도 기억하나요?

인상 깊었던 대사 하나 더.
여주인공이 훌쩍 떠나버린 남주인공을 찾아 뉴욕에가서 그를 만났을 때, 남자가 기억이 안난다면서 모른척 할때.
남: 저.. 사고로 기억을 잃어서
남: 무슨 소리야? 한국 드라마인줄 알아?

하하 한국드라마의 위대함이다 ㅋㅋ


오오츠카 아이라는 배우/가수를 알게 된것도 좋았다. 참 귀엽고 노래도 잘 하더라.
드라마가 원작이라는데 한번 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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