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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것처럼, 담배업체의 대변인 겸 로비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크리스토퍼 버클리의 1994년산 동명 소설을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풍자 코미디. 담배를 비롯, 총기, 알콜 등 건강에 유해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반대여론과 언론에 대응하는 전문 로비스트들을 현실감 있고 유머스러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소규모 영화로서는 보기드문 쟁쟁한 출연진을 자랑하는데, <코어>의 아론 엑커트가 주인공 닉 역을 연기했고, 모두 6차례나 오스카상 후보에 올라 1984년 <텐더 머시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명배우 로버트 듀발이 대형 담배업체의 사장으로, 그리고 <파고>, <매그놀리아>의 윌리엄 H. 메이시가 담배의 유해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원의원으로, <콘텐더>, 톰 크루즈의 약혼녀로 더 유명해진 <도슨의 청춘일기>의 케이티 홈즈가 매력적인 워싱턴의 여기자로, 그리고 <갓센드>, <엑스맨 3>의 아역배우 카메론 브라이트이 주인공을 변화시키는 그의 똘똘한 아들 역으로 나온다. 그외 <헐크>의 샘 엘리엇, <아웃사이더>, <영블러드>의 아이돌 스타 출신 로브 로우가 공연하고 있으며, 연출은 <고스트버스터즈>의 감독 아이번 라이트먼의 친아들인 올해 29세의 신인 제이슨 라이트먼이 담당했는데, 이번이 그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소규모로 개봉했다가, 4주차에 299개 극장으로 확대 상영에 들어가며 231만불을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0위권으로 뛰어올랐고, 다시 1,015개 극장으로 극장수를 늘리며 전국확대상영에 들어간 5주차에는 449만불의 수입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랭크되었다. 개인의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미국 사회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수준급의 풍자 코믹물.
대형 담배 회사인 '빅 타바코'의 대변인 닉 네일러는 나날이 확산되는 신청교도주위적 금연 문화속에서 흡연자들과 담배제조사의 권리를 보호, 확장하기 위해서 오늘도 바쁜 일과를 보낸다. 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건강 신봉자들과 금연에 관한 강력한 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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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하면 세상살기 편해진다.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것에 대한 옹호를 펼쳐야 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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