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0.07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2. 2011.09.08 [영화] 최종병기 활
  3. 2011.02.13 [영화] 아이들 1
Review/영화2012. 10. 7. 20:41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8.5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31 분 |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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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


오... 올해 본 영화중엔 최고였던듯 ..


일단 왕의 대역이 등장한다는 가정이 맘에 들었다. 내 상상력으로는 상상이 되지 않은 가정 ....

역사적 사실이야 어쨌건 간에 .. 대역인 가짜왕의 치세는 ... 통괘했다. 역사 적으로도 아마 그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게 .. 역사야 언제나 승자의 편에서 기술되는 것이니 ... 


우리나라에도 본인의 목소리를 내고 ... 그 목소리가 백성을 위하는 왕이 하나쯤 존재해도 나쁠건 없지 않는가 ...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이기도 했다. 누가 됐던 .. 문/안 두분 중에 한분만 ... 

아무 생각없는 .... 그 여자만 아니면된다.


뭐 여튼 ...


이 영화의 절정은 .... 도망가는 하선을 향해서 목례를 하던 허균의 모습이 아닐까 ...

마음으로 두 왕을 섬겼다는 .. 그의 말 .... 완전 ....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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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1. 9. 8. 22:20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2011 / 한국)
출연 박해일,류승룡,김무열,문채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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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6, 병자호란 위대한 신궁의 전설이 깨어난다.

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 치열했던 전쟁의 한 복판에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위대한 신궁이 있었다.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 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오랜만에 아주 재밌는 한국영화를 봤다.
몰입도가 정말 끝내줬다. 러닝타임이 언제 다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대단했다.

사실 내용은 별거 없었는데, 그냥 활을 쏴서 여동생을 구하는 이야기정도, 그 화살 한발, 한발에 긴장감을 잔뜩 부여한 감독의 연출이 돋보였다고 해야겠다. 

그리고 자인의 남편... 요고요고 비굴할줄 알았는데, 멋져서 의외였다.

이 영화에서 내가 꼽은 압권은 ... 청나라 왕자가 타죽는 장면, 사람이 불에 타죽는 장면을 보고 그런생각을 하면 안되지만 .. 아주 통쾌했다.

영화 끝무렵에 나오는 자막이 ...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는 국민들에게 참 못한다...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결론은 .. 놓치지 않은게 다행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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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영화2011. 2. 13. 22:17
아이들...
감독 이규만 (2011 / 한국)
출연 박용우,류승룡,성동일,성지루,김여진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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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던 아침 8시경,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초등학생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번 사건을 파헤쳐 특종을 잡으려는 다큐멘터리 피디 강지승, 자신의 의견대로 개구리소년의 범인을 주장하는 교수 황우혁,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형사 박경식, 각각의 방식으로 사건에 다가서던 중 아이를 잃은 부모가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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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사건을 영화화 한것이다.
개구리 소년사건은 내가 그 아이들 또래에 발생한 일이라 .. 그때의 분위기 느낌은 나에게도 생생한 편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무거웠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사건을 가운데 두고, 서로 다른 생각과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 ... 
그 중에 황교수와 강지승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고 봐도 무관하다. 
황교수는 심리학을 바탕으로 사건을 파헤친다. 초반에 그가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장면에서 사이비 종교의 종말론를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이 거기에 빠진 후 종말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후는 거기에 더 빠지게 된다는 말을 하는데 .. 본인이 .. 사건을 추리하면서 그 함정에 빠지고만다..
인간의 내면을 파헤친 괜찮은 설정과 전개였다. 황교수의 추리가 진행되는 부분이 영화에서 제일 흥미로웠고, 전개도 좋았다.

강지승 .. 사실상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인물 .. 본인의 명예를 위해 사건을 추적하지만 황교수와 벌였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생각을 고쳐먹는다. 그리고 혼자 사건을 추적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활라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겠지만 .. 영화를 보는내내 내가 느꼈던 것은 영화가 예고 되면서 나왔던 홍보 영상과 자료의 그 문구... 범인은 존재한다는 거 .. 그래 범인은 존재하겠지 .. 영화는 범인의 존재를 파헤치지만 ..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는다. 오히려 .. 범인처럼 한 사람을 몰아가지만 결국엔 물증도 없거니와 그의 행동의 이면은 범인이 아니라는 뉘앙스도 풍긴다. 실화가 바탕이라 .. 섣부른 결론을 내릴수는 없었으리라 ... 

그리고... 역시나 영화의 마지막에 실화임을 밝히며 자막으로 나오는 .. 이 사건으로 고통받았을 사람들에게 영화를 바친다는 말 ... 처럼 ...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고, 그래서 가장 찝찝했던 부분이 ...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이다. 사건의 수사 규모가 작아지지 않기를 바래서 ... 경찰에게 거짓말을 해야했던, 그래서 그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 받아야만 했던 .. 가족들 ... 그 가족들의 고통이야 ... 이루 말하랴 ..

2007년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지만 ... 범인은 꼭 잡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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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