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근 길 엘리베이터에서 아래층 여고생(이연희)과 마주친 서른 살 연우(유지태). 그러나 다음 순간, ‘덜커덩’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린다. ‘혹시 어린 학생이 겁이라도 먹지 않았을까?’ 걱정은 되지만, 워낙 수줍음 많은 성격 탓에 말도 못 걸고 안절부절 하는 연우의 귀에 귀여운 학생이 내 뱉은 한 마디가 들려온다. “에이 씨발, 조땐네!” ‘헉……………… ^^;’
막차를 기다리는 텅 빈 지하철 역. 스물 둘 강숙(강인)은 방금 스쳐 지나간 긴 머리의 하경(채정안)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어딘지 모르게 슬픔이 배어 있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말을 걸어? 말어?’ 망설이던 강숙. 막차는 떠나려고 하는데 그녀는 도무지 탈 기색이 없고, 강숙은 충동적으로 그녀의 손을 잡아 끌어 지하철에 태운다. “난 스물 아홉. 너는?” “스물 두… 다섯인데요! 저는…” “그냥 말 놔!”
지하철에서 교복 넥타이를 깜빡 잊은 사실을 깨달은 수영은 아까 마주쳤던 ‘아저씨’에게 다짜고짜 넥타이를 빌리고, 아직 엘리베이터에서 받은 충격(?)이 가시지 않은 연우의 심장은 당돌한 그녀의 접근에 마구 뛰기 시작한다. 이제 막 만난 강숙에게 “우리 미리 헤어지자”며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하경. 하지만 첫 눈에 그녀에게 반해버린 강숙은 하경의 차가운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열렬한 짝사랑을 시작하는데…
/
강풀작가의 만화가 영화로 만들어진게 많았는데 그 중에 본것은 이것 뿐이다.
우선 이연희가 나온다는 이유가 컸다.
그리고 원작 만화가 워낙 재미있어서 기대를 했다.
강풀의 다른 작품과 달리 순정만화는 만화라는 장르를 벗어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파트같은 작품은 만화가 가지는 표현력을 영화가 따라가기는 무리가 아닐까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영화 너무 좋았다.
한수영과 연우의 시작되는 사랑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부러웠다.
어쩜 이렇게 이쁘게 잘 만들어 놨는지..
숙이와 하경이의 사랑도 아프지만 설레임으로 발전하는 .. 모습이 좋았다.
무튼! 재미있었다. 사랑하고 싶어라 ~ 12살 아래의 여고생과 --?;; 12살 아래면 중학생인가?;;
그리고 극중 수영이의 친구로 나오는 수영이(소녀시대)를 보고 좀 놀랬다. 첨엔 어! 많이 본 애가 나오네 그러다가 인터넷 뒤져보고서야 알았으니 ..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김씨표류기 (0) | 2009.05.16 |
---|---|
[영화] 도쿄 (0) | 2009.05.12 |
[영화] 낮술 (0) | 2009.05.06 |
[영화] 7급공무원 (1) | 2009.05.02 |
[20090423] 기프트 (0) | 2009.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