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15. 5. 19. 23:45


독한 것들

저자
박성웅, 정준호, 서동새라, 홍의권 지음
출판사
MID | 2015-05-01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이번엔 독이다. 전작 [기생]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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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에서 진행하는 서평단 신청에 당첨되서 읽게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 서문 / 1.독? / 2. 독한 생존 / 3.독한 경쟁 / 4. 인간과 독 / -. 나가는 말


간략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독: 독에 대한 정의와 구분, 그리고 독을 연구하게 된 역사, 독의 진화에 대해서.

2. 독한 생존: 생존을 위해서 독을 진화시킨 생물들을 구체적으로 설명

3. 독한 경쟁: 독을 가진 생물과 그에 대응하는 생물의 공진화에 대한 설명

4. 인간과 독: 독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해악), 그리고 인간이 독을 신약 개발등에 이용하는 예, 인간 스스로 취하는 독의 예에 대한 설명


책의 표지는 사진과 같고, 제목에 대해서는 공동저자인 정준호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를 통해서 마침 오늘 들었는데, 독한 놈들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서 "독한 것들"로 했다고 한다. 적절한 제목인듯 싶다.

책의 구성과 편집은 술술 읽을 수 있게 잘 돼있었다. 

다만 초판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보이는 오타가 좀 거슬렸다. 펜이 없어서 표시를 못 해놨는데 .. 잘 고쳐서 나오겠지..


책의 목차와 편집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치고, 책에 대한 내 감상평을 간략히 써본다.

생물이 가진 기관들이 진화론에서 벗어나는것이 뭐가 있겠냐만은 독을 통해서 진화를 이해하는 시각이 흥미롭고 재밌었다.

그리고 독에 관해서도 공진화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됐다. 진화론은 정말 흥미로운 이론이라는 사실을 새삼 자각했다.


관련 다큐가 EBS에서 한것은 알고 있었지만, 요즘 좀 바빠서 못 보고 넘어갔는데 한번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래는 인간과 독 챕터에 나오는 내용으로 인간 스스로 독을 만들어 섭취하는 두가지 예중에 술에 대해서 알려주는 내용이다.

좀 와 닿아서 캡쳐 해놨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15. 2. 21. 21:23



세상을 여행하다 다친 부상자를 위한 안내서

저자
김현철 지음
출판사
MaHo(마호) | 2014-03-1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세상을 여행하다 다친 부상자를 위한 안내서] 출판사 서평"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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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활자가 크고, 글자수가 작아서 읽기 쉬운 책이다. (시간적으로)


근데 세겨놓을 만한 말이 많은 책이기도 하다.

여러번 읽을수 있는 부담없는 책이니 따로 리뷰는 적지 않고, 내용 중 몇장을 올리는 것으로 대체.





Posted by yas00
Review/책2015. 1. 28. 23:49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저자
이수진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13-04-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억원 고료 제4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 소설을 읽는데 속이 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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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과 고양이 표지에 끌려서 보게됨.


고양이를 키우는 내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며,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뭐 특별한 일이라도 되는양 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결성된 안티 버틀러 클럽 사람들이 활약을 하는 책을 보게되다니 .


안티 버틀러 클럽 사람들은 저마다 고양이에 얽힌 안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다.

클럽의 활동(테러) 진행과 그 중간중간에 클럽 회원들의 고양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가서 지루한 줄 몰랐다.


그리고 고양이 애호가들의 지지를 얻어서 대통령에 당선되려는 남자가 꾸민 음모를 파헤치고 해결해내고, 그들은 범죄자가 됐고, 우리 주인공은 성장을 했다. 

뭐 어찌 보면 뻔한 전개의 이야기지만 .. 


개성을 권장하지만, 자신이 뭔가(취미, 고양이 키우기)를 하는것에 대해 지나치게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을 일종의 강요/폭력이라고 꼬집것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인것 같다.


해피 엔딩으로 끝나고 ... 마지막 장면에 눈에 들어왔던 내용은 ! 고양이를 그렇게나 싫어하던 주인공이 네마리를 키우는데 ... 

그중 한마리가 내 고양이 "사월이"랑 이름이 같았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15. 1. 28. 23:35



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출판사
인플루엔셜 | 2014-11-1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의 가치관을 뒤흔들 ‘새로운 고전’의 탄생!★ 2014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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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개발서는 잘 안 읽는데 이책은 제목을 본 순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들었던 생각은 .. 일찍 퇴근을 하면서 미움받을 용기를 이 책을 통해서 얻어야 겠다는 아주 단순하고 무식한 생각이었다.


아들러 심리학이라는 첨 들어보는 심리학의 전반에 대해서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형식으로 풀어낸 책.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솔직히 내가 이책을 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다.


큰 줄기는 트라우마 같은 과거의 어떤 사건이 개인의 심리와 성격을 결정한다는(원인론) 프로이트나 융의 주장에 반해서 아들러의 심리학은 목적론이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그 개인과 현재에 있다는 것을 말한다. 굳이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원인을 찾을게 아니라 지금 니가 무언가 합리화를 시키고 있는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니 개인의 선택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개인의 선택을 현재의 상황과 나를 비추어서 판단을 하면 된다는 것.


열등의식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닌 주관적인 해석이라는 거, 중요한것은 무엇이 주어졌나보다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할것인가...의 문제란것.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나오니깐 그것을 푸는 것도 인간관계를 수평으로 생각하라고 하며, 타인의 요구를 만족하는 삶을 살지 말라고 말한다.


현재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겐 인생인것.

 

철학자 : 그래, 우리는 좀 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야 하네. 과거가 보이는 것 같고, 미래가 예측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자네가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지 않고 희미한 빛 속에서 살고 있다는 증거일세,

          인생은 찰나의 연속이며, 과거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아. 자네는 과거와 미래를 봄으로써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네,

Posted by yas00
Review/책2015. 1. 10. 21:35



센트럴 파크

저자
기욤 뮈소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4-12-1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기욤 뮈소는 여전하다!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의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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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사이에서 다운 받아간 읽을 만한 소설을 다 읽어서 뭘 볼까하면서 찾다가 기욤뮈소의 신간이 보여서 샀음.

그리고 읽기 시작.

귀국길에 너무 목이 말라 깬 비행기 안에서 많이 읽었다.


뭔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음.

뭔가 큰 범죄조직이 뒤에 있을것 같은 시작.


하지만 밝혀진 사건의 전말은 치매라는 병을 두고 작가가 치밀하게 짜 놓은 이야기 전개 였음.


줄거리 쓰는건 귀찮고..


그냥 책 보면서 저여자 .. 왜 저러나 ... 싶었던 ... 

소설이나 드라마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중에 오랜만에 와 이해 안된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캐릭터라 ...


형사 알리스는 임신한 상태에서 자신이 수사하던 연쇄 살인의 용의자를 쫒는다 .... 

그리고 .... 칼에 복부를 맞지 .. 임신한 상태에서 ... 그리고 그 소식을 듣고 황망히 운전해서 병원으로 가던 남편은 ... 사고로 ... 죽게 된다.

작가가 비극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이야기를 과장해서 만든감이 없지만.....

알리스가 범인의 집까지 들어갈때 정말 속으로 하지마 ... 가지마 이 여자야 ...... 제발 가지말라고 ... 속으로 얼마나 외쳤는지 모른다.



사실 엔딩은 비교적 해피엔딩인데 .... 

위에 말한 내 기분상 ... 해피하면 안되지 않나 싶었다.


소설 자체로는 흡입력이 참 좋았음.


Posted by yas00
Review/책2015. 1. 10. 21:28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저자
줄리언 반스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2-03-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11 영연방 최고의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작! 영국 문학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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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된 계기가 좀 웃긴다.


톤사이에서 묵었던 숙소는 전기가 하루에 12시간 밖에 안들어온다.

그.런.데. 휴대용 밥통을 믿고 아이폰을 충전을 안 했는데 ... 휴대용 밥통 충전선이 접촉 불량이었는지 충전이 안됨.

그.런.데. 그날은 넘 피곤해서 해변에 자리 깔고 몸이나 태우면서 책이나 보려고 했던 날 .. 어쩌지 하다가 형이 두고간 책 두권중에 우리나라 역사소설과 지금 리뷰를 쓰는 이 소설이 있었는데 역사소설 별로 안 땡겨서 이걸 들고 나가서 읽기 시작함.


처음엔 진도가 잘 안나갔는데 ... 이게 읽다보니 뭔가 묘한 매력이 있더라.


책은 주인공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주인공을 둘러싼 친구, 선생, 가족등 인물 중심으로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된다.

그리고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이야기는 대학을 진학하고 한 여자를 만나면서 시작됨, 그렇지... 여자를 만나면서 ... 


여자와는 헤어진다. 이유가 참 찌질하긴 했다. 넘겨짚고 확인 안하고 헤어짐.

그리고 그 여자가 학창시절 자신이 동경했던 친구와 사귀게 된걸 알게됨, 친구가 정중히 사겨도 되냐고 편지를 보내서 .. 답장도 보냄 행복하게 사귀라고 ...


그리고 주인공은 미국으로 여행을 가고 거기서 오랜기간을 보내다옴. 와서 들었더니 위에 자기 예전 여친이랑 사귄다고 했던 친구가 자살을 함. 충격을 받음.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주인공은 시집간 딸도 있고 은퇴한 그런 나이가 됨.

어느날 예전 여자친구 그래 위해서 말한 여자친구의 어머니로 부터 500파운드가 상속됐다는 우편이 한 통옴.

그리고 다시 사건은 과거에 대한 주인공의 기억과 현재 나이든 예전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펼쳐짐.3


이런저런 다시 찌질한 남자의 넘겨짚기, 여자를 만나고 여자를 통해서 친구와 전여친이 사귀기로 했을때 보낸 편지 사본을 받아봄, 저주를 퍼부어 놓음, 자신의 기억엔 적절한 충고 몇마디를 했을 뿐인데 ... 

그리고 저주가 현실이 된듯한 그 친구와 전 여친 사이의 아이로 보이는 장애를 가진 사람을 발견.

본인을 자책하고 자책하고 전 여친에게 사죄함. 


그리고 반전 ............................ 여기서 부터 스포유의.


전 여친과 사귄다던 친구가 ... 전 여친의 엄마와 눈이 맞았네 ... 그리고 그 애도 .. 그 둘 사이의 애....

전 여친의 동생 .......


제목 조차 반전.


뭔가 뒤통수 제대로 맞은 느낌이라 반전이 등장하는 부분을 한 세번은 읽은 듯 ....


그리고 남자의 찌질함이.... 참 ..... .......

Posted by yas00
Review/책2014. 12. 31. 00:59



그레이브 디거

저자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7-06-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험악한 인상 때문에 평생 범죄의 그늘에서 살아온 야가미. 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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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중세 마녀사냥 이야기를 현대에 가져와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에 대한 이야기.


얽히고 얽히고 얽혀서 이런 추측도 해보고 저런 추측도 해보면 읽을 수 있어서 재밌었던 소설이다.

나쁜 놈이 영원히 나쁘게 살지 않을 수 있다는 교훈도 좀 있고,


시작은 나쁘게만 살던 놈이 골수 기증을 위해서 병원을 갈 준비를 하면서 시작된다.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동료와 명패를 바꿔단 집에 각각 살았는데 병원에서 쓸 얼마간의 돈을 준다고 해서 그 동료의 집으로 갔으나, 동료는 죽어있네, 그리고 괴한의 습격, 여기서 부터 추격전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내부의 모습이 다른 한편의로 전개된다.


도망가는 사람은 하나, 추격하는 그룹은 둘,

사건의 접점이 보일듯 보일듯 하면서 꼬여있는데 어찌 풀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함, 그리고 나중에 범인, 그리고 범인이 범행을 계획한 이유가 밝혀지며 입을 다물지 못 하게 될 정도의 반전, 그리고 진짜 나쁜놈이 처단당해서 속이 시원함.


작가는 천재라고 생각됨


스포 있음











그리고 뒤에 나오는 추천사였나 ... 그걸 보면 더한 반전이 ... 중세 마녀사냥은 모티브를 따 왔을뿐 ... 연쇄살인범이 사용하는 작중에 역사적으로 실재했다고 나오는 고문 및 살해 방법이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사실이었다는게 대박 반전.

Posted by yas00
Review/책2014. 12. 31. 00:57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저자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13-06-1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에도가와 란포 상 초유의 히트작 『13계단』의 작가, 다카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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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에게 꽂히면 그 작가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이 책도 요즘 꽂힌 다카노 가즈아키의 책이다.

솔직히 초반엔 재미가 없었다.

뭔가 이야기가 이어지지도 않고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되는데 각각 옴니버스가 흥미는 있었으나 막 와닿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다.

헌데 그건... 독자인 나의 문제였다.

소설 특히나 외국 소설을 읽으면서 사람의 이름을 대충 보는 경향이 있다. 

이 책도 그런 습관이 나왔고, 그로 인해서 각 장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미묘하게 겹쳐진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오오 ... 이랬다.


다른 사람의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남자와 그에 얽힌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처음에 미래를 보고 구해준 여자와 마지막에 폭발로 남자 자신이 사망하게 되는 미래를 막는 이야기로 마무리가된다.

폭발을 보고 그것을 막기까지 장면이 시간단위로 구성되는데 정말 흥미진진했다. 이 작가가 이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 할까를 생각하니 책장이 어떻게 넘어가는줄도 모르게 넘어갔다.


엔딩은 해피엔딩, 두 남녀는 커플이 된다.





6시간후 너는 죽는다

저자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9-03-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에도가와 란포 상 초유의 히트작 『13계단』의 작가, 다카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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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
Review/책2014. 11. 8. 02:11



제노사이드

저자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12-06-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일본 서점 대상 2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주간문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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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작가를 알게됐고, 13계단을 읽고 완전 반해버려서 작가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서 찾아보던 중에 좀 인기가 많았던것 같은 이 책을 읽게됐다.


책의 시작은 하인즈먼 리포트라는 저명한 학자의 인류 멸망 시나리오로 부터 시작된다.

그 리포트에는 인류가 멸망하게되는 시나리오는 핵전쟁 등 몇가지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 주제로 삼은건 신 인류의 탄생이다.

인류의 지능을 초월한 신인류의 탄생으로 인해서 인류가 멸망한다는 시나리오가 실제로 발생하면서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이야기의 배경은 크게 신인류를 말살하려는 미국 백악관, 그리고 신인류에 의해 신약을 개발하는 겐토가 활약하는 일본, 그리고 신인류의 탈출 과정이 그려지는 콩고 이렇게 세곳이다.


처음 배경이 설명될때는 세곳이 어떻게 연결될까 궁금했는데 정말 ... 이야기의 구성이 진행될수록 작가의 능력에 감탄할수 밖에 없었다.

세 장소를 연결하는 고리가 완성되는 모습을 읽으며 희열을 느낄 정도였으니 ... 


13 계단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사회의 부조리한 면에대한 비판의식을 소설 곳곳에 표현하는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니었다.

미국등 큰 나라들이 전쟁을 이용해 개인/국가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 인종차별, 내전으로 인한 학살, 내전의 이면에 숨은 각국의 이권다툼, 그리고 권력자들의 욕심, 권력자들의 권력을 이용하는 비열한 방법, 유지하는 비열한 방법, 그리고 궁극적으로 성악설에 대한 의문 ... 막 생각 나는 것만 꼽아도 이렇게 많은 내용을 곳곳에 녹여놨다.


제일 공감이 갔던것은 인류에 대한 성악설. 

현생인류 즉 우리의 조상과 공존했던 다른 인류 종이 멸종한 것을 두고 우리 인류의 타 종족에 대한 본능적인 살의 .. 악함...을 말하는 하인즈먼의 이야기에 참 많이 공감됐다.


작가는 결국 세 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모두 합쳐서 일본으로 통하게 하고 이야기를 마치는데 정말 .. 대단했다.


또하나 특이한 점은 겐토의 조력자로 한국인 이정훈이 등장하는데, 한국인에 대해 작가는 상당히 우호적인것 같다.

겐토의 삼촌과 할아버지의 반한 감정 가득한 대화를 내심 비판하는 겐토의 장면에서 특히 그 점을 알 수 있었다.


같은 작가의 책을 세권 더 샀다 .... 

Posted by yas00
Review/책2014. 10. 15. 22:54



13계단

저자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펴냄 | 2005-12-24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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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재미있다고해서 보게된 책.


몰입도가 장난아니었다.


사형제도에 대해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꽤 유익한 소설이었다.


사형을 앞두고 있지만 사건 당시의 기억을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잃은 사형수와,

그 이면의 진실을 밝혀나가는 전직 교도관과 상해치사로 복역을 마친 피의자의 이야기다.


사형이란 형벌에 대한, 

사형수의 관점, 그 판결을 내리는 사람의 관점, 형을 집행하는 사람의 관점, 피해자의 관점등 다양한 시각을 소설속의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알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제도가 가진 맹점 또한 알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뭐 사형제도의 존속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엔 나도 부족한 것이 많다. 뭐 나도 농담으로 저런놈은 죽여야해 .. 라고 말을 하니 찬성의 입장일까 싶기도 하고...


사형이라는 제도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놔두고서라도 참 잘 쓰여진 소설이다.

미미 여사께서 극찬을 한 추천사도 있으니 뭐 .. 


사건과 사건들이 얽혀있는데 우연인듯 하면서도 개연성을 가지고 그것들이 엮이고,

인물과 인물사이에도 어느정도 연결고리가 있는데 소설의 결론에서 그것들이 모두 만나서 결론이 딱 하고 난다.


추리소설이 가지는 적당한 반전도 있고, 읽어 볼만한 소설이다.


이 작가의 소설을 한편더 읽어보고 있다.


 

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