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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직공장의 음악부 선생 동식(김진규)은 금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기사에 흥미를 보인다. 어느 날 여공 곽선영에게서 연애편지를 받은 그는 이 사실을 공장 기숙사 사감에게 알리고 선영은 일을 그만두게 된다. 한편 선영에게 편지를 쓰도록 부추겼던 친구 조경희(엄앵란)가 피아노 레슨을 이유로 그의 새 집을 드나들기 시작한다. 새 집을 짓기 위해 무리해 재봉일을 하던 아내의 몸이 쇠약해지자 동식은 경희에 게 부탁해 하녀(이은심)를 소개받는다. 임신한 아내가 친정에 다니러 간 어느 날, 경희는 동식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모욕을 당하고 쫓겨난다. 이를 창 밖에서 몰래 지켜보던 하녀는 동식을 유혹해 관계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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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만들어진 "하녀"의 원작이다.
1950년에 만들어졌으니 .. 50년 전 영화다.
하녀로 인해서 집안이 완전히 망가진다. 그런데 그 망가지게 된 원인은 시대적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60년대 개방되지 않은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집안의 허물을 밖으로 알리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그 허물이 드러나면 생계가 곤란해지게 될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한 집안이 몰락하게 된다.
2010년의 하녀가 이 원작을 리메이크 했다고 하지만 원작이 가진 스토리 라인을 충실히 따른 것 같진 않다. 이해가 되는건 시대적 배경이 달라도 너무 다르기에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따랐다고 관객들에게 어필 한다는 보장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아예 버리진 말고, 잘 각색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1960대의 배우들의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는 꽤 괜찮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인상적이 었던 것은 마지막에 .. 그 반전 ..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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