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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란드 함장(Capt. Matthew Yelland: 커크 더글러스 분)이 지휘하는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 니미쯔호는 태평양 하와이 군도로부터 인력 관리 전문가이자 역사 학자인 래스키(Warren Lasky: 마틴 쉰 분)를 동승시켜 그로 하여금 함정의 제반 근무 여건을 파악보고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를 태운 니미쯔호는 평상시처럼 순항 업무를 수행하던 도중 일기 예보상으로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상한 기상 현상에 휩쓸려 그만 전혀 엉뚱하게도 40년전인 1941년 12월 5일로 간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그들은 그곳에서 당시 일본의 침공 가능성을 경고했던 상원의원 새뮤얼 채프먼(Senator Samuel Chapman: 찰스 듀닝 분)과 그의 여비서 로렐(Laurel Scott: 캐서린 로스 분)을 일본 전투기로부터 구출해 주게 된다. 채프먼은 원래 루즈벨트 대통령의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1945년 루즈벨트가 죽은 후 대통령 자리를 승계할 것으로 후세 역사가들에 의해 조망된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진주만 기습이 있을때 그도 역시 실종되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다시금 그를 살려주게 되면 미국의 역사가 바뀌어지기 때문인데.
[스포일러] 고심 끝에 옐란드 함장은 오웬 중령의 견해를 따라서 상원의원 일행을 외딴 섬으로 피신시키려 하나 성급한 채프먼의 실수로 그의 일행이 탄 헬기가 공중 폭파해 버리고 그를 수행하고 갔던 오웬 중령은 로렐과 함께 외딴 섬이자 과거의 세계에 그대로 남고 만다. 일본의 진주만 기습이 임박해 오고, 레이다에 엄청난 수의 일본기가 나타나자 옐란드 함장은 출격 명령을 내린다. 이때 또다시 기상 현상이 다가오게 되자 함장은 공격 명령을 취소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무사히 돌아온 래스키는 자신이 배에 오를 때 마중 나왔던 의문의 리무진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데 그들은 오웬 중령과 로렐로, 40년이 흐른 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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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 처럼 보이지만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SF영화에 가깝다.
시간여행에 대한 영화나 소설이 나오면 언제나 다뤄지는 할아버지 역설이 영화의 전체적인 소재로 쓰인다.
할아버지 역설이란 가령, 내가 과거로 가서 내 할아버지를 만나 다툼 끝에 그를 죽여버린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시작되는 역설인데, 할아버지가 죽었으므로 자신은 존재할 수 없고, 과거에 가있는 자신역시 존재 할 수 없다는 역설이다.
그래서 이 영화역시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습격을 알지만 미래에서 온 군인들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을 하게된다. 다행히 죽어야 할 사람(?)은 죽고, 함장은 일본군에 대한 공격을 취소 시키면서 그들은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던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미래로 돌아가게 된다.
함장이 반대의 결론을 내렸다면 이 영화는 속편을 제작해야 했을 것이다. 역사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은것 같다. 그 역사가 당사자들에게 좋았던, 나빴던 말이다.
이 영화의 반전이라면 반전은 40년 전에 남겨진 오웬 중령과의 조우이다. 지난 40년에 대해서 연구했던 학자가 4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 이건 답을 알고 시험을 보는 것과 같은 상황일 것 같다. 부러운 상황!!
1980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상당히 괜찮았다. 그래픽을 가다듬어서 리메이크 된다면 분명 성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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