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느 날, 옛 친구와 함께 술집에 들른 영화감독 아리는 계속 반복되는 친구의 악몽에 관해 듣게 된다. 매일 밤 꿈에 어김없이 등장해 자신을 쫓는 정체 모를 26마리의 사나운 개들에 관한 이야기. 두 남자는 이 악몽이 80년대 초 레바논 전쟁 당시 그들이 수행했던 이스라엘 군에서의 임무와 어떠한 연관이 있다고 결론 내린다. 오랜 시간 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아리는 자신이 당시의 일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서 전세계를 돌며 자신의 옛 친구들과 동료들을 찾아 나선다. 아리가 과거의 비밀을 더 깊이 파헤쳐갈수록 때로는 선명하게, 때로는 초현실적인 이미지의 형태로 그의 기억들도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
전쟁이 가져다주는 고통은 죽은자, 죽인자에게 똑같이 다가온다.
대량학살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감독의 기억나지 않는 과거를 찾아다니는 과정이 영화의 줄거리다. 잊고싶은 기억은 스스로 배제해버리는 사람의 심리.. 전쟁은 그렇게 잊고 싶은 기억인 것이다.
'Review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소년 메리켄사쿠 (0) | 2009.10.05 |
---|---|
[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0) | 2009.09.27 |
[영화] 10억 -조민호- (0) | 2009.09.26 |
[영화] 똥파리 (0) | 2009.09.25 |
[영화] 콘택트 (0) | 2009.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