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2013. 9. 8. 20:15



더 테러 라이브 (2013)

The Terror Live 
8.4
감독
김병우
출연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이다윗, 김소진
정보
스릴러 | 한국 | 98 분 | 201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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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강 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는 생방송 진행 중, 신원미상 청취자로부터 협박전화를 받는다. 
 “내가 터뜨린다고 했죠…?” 
 장난전화로 치부하며 전화를 끊은 순간, 마포대교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눈 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재난이 ‘테러사건’이라는 단서를 쥐게 된 윤영화! 
 “신고하지마. 이건 일생일대의 기회야!” 
  마감뉴스 복귀 조건으로 보도국장과 물밑 거래를 시도한 그는 테러범과의 전화통화를 독점 생중계하기에 이른다.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언론사 건드려 봤자 좋을 거 없어!” 
 21억이라는 거액의 보상금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테러범. 한편 윤영화는 자신의 귀에 꽂힌 인이어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을 알게 되는데… 
 테러범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하필 앵커 ‘윤영화’를 지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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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을 보고 실망을 하고나서 이 영화는 나름 평이 좋아서 볼려고 했는데 기회가 닿지않아 못 보고 있다가 드디어 봤다.


내 주관적인 평은 설국보다 낫다.

폰부스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 전화로 상대와 협상/대립하는 스릴러다.

근데 구성과 진행의 몰입도가 대단했다.

상영시간이 긴 편은 아니지만, 상영시간이 어떻게 지난간지 모를 정도로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특히 좋았던것은 사회적인 비판이 상당히 많아서 좋았다. 일단 테러의 이유가 힘든일을 하다가 높으신 분들의 성과를 위해서 일을 하지 말았어야 할 날에도 일하다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에게 대통령의 사과를 원하는데서 시작이 되니깐 .. 이건 뭐 빌어먹을 4대강 ... 사업 생각이 안날수가 없었다.


테러가 벌어지는 상황임에도 주인공 윤영화를 비롯해 각자 본인의 이익을 위해 머리를 굴리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참 .. 사실적(?) 이었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 그리고 통쾌했던 장면 .. 경찰청장이라는 작자가 테러범과의 타협은 없다며 방송에서 나불대다 귀에 심어진 폭탄이 터져서 죽는 장면... 통쾌했다. TV에 가끔(자주 절대 아님, 뭔일을 하는지 ... ) 등장하는 그분도 .. 라는 생각을 조금 해봤다.


윤영화가 마지막에 폭발물의 버튼을 누르면서 했던 생각은 무엇일까? 배신이 난무하는 세상,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타인의 안위따위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 그게 곧 본인이 걸어온 과거.. 그리고 그런 사람들 때문에 본인도 희생되는 상황 .. 그냥 아 식빵 .. 이었을듯 .. 정말 우리의 상황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건 .. 작년에 내가 지지했던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면 ..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다고 해도 .. 사과를 하지 않았을까 .. 란 생각이 들었다. 수첩이나 찾고 있진 않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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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