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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약간의 서평을 보고 골랐다.
자폐인들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주인공 루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책은 시작한다. 그리고 그 시각은 조금 낯설다라는 기분이 들었다. 주인공 루는 자폐인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자폐인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완전히는 아니지만 많이 알게 된 것같다. 다른 사람의 반응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사회성이 부족한 것 등등.
처음엔 알아차리지 못 했다. 단순히 자폐인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책은 그 배경이 지금의 시대보단 조금 의학이 발달한 시대라는 것을 알아 차리는 순간에도 놀랐다. 의학외의 분야는 지금과 같다고 봐도 무방할 배경이었다. 루는 과거의 자폐인들과 다르게 발전된 방법의 치료와 교육을 통해, 완전한 -그들이 부르는 정상인- 사람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의 사회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갔다.
조금 다르지만 사회에 융화될 수 있는 그들 이었다.
그리고 루와 그의 자폐인 동료들이 일하는 직장에서 그들에게 권하는 치료방법, 뇌의 신경구성을 재배열해 정상인으로 돌아가게 만든다는 실험적인 치료방법을 통해서 루는 끝내 정상인의 범주에 속하는 인간으로 돌아온다.
정상인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룬다. 우주를 공부하고, 박사가 된 것이다. 하지만 자폐인일 때 사랑했던 여자와의 관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상인인 된 루에게 그녀는 가슴이 떨리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 대목도 마음에 드는 부분 중의 하나이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난 그녀와 진정한 사랑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라는 식은 좀 진부하잖아..
책의 마지막에 역자의 말이 있는데 원서를 읽기엔 벅찬 나에게 번역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었던 글이 있었다. 영어로 쓰여진 자폐인의 시각과 생각을 한글로 옮기기 위해서 몇번이나 생각을 했었다는 역자의 말이 그것이다.
참고로 이 책의 작가는 자폐인의 키우고 있는 어머니라고 한다.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라 잘 표현 할 수 있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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