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2010. 5. 31. 21:36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아서 클라크 (황금가지,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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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동명의 영화와 같은 내용의 소설이다.

감독과 작가가 의견을 나누면서 창작을 했다고 한다.

사실 영화를 먼저봤고, 그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서 책을 보게됐다. 굳이 책까지 읽게 된 이유엔 아서 클라크라는 작가의 작품들이 괜찮았던 것에도 있다. 

내용은 영화와 동일하다. 영화의 도입부 처럼 외계의 구조물이 초기인류가 사는 곳에 갑자기 나타나서 그들 문명의 발전에 영향을 끼치고,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는 인류에 의해 달에서 그 구조물이 발견된다. 인류가 발견 했다기 보다는 외계의 생명체가 발견되도록 설치해 놓은 거지만 .. 

그리고 디스커버리호의 항해 그리고 그 와중에 일어나는 HAL의 오작동 그리고 우주비행사 보먼의 다른 세계로의 여행 .. 여기 까진 영화와 동일한데 소설에선 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한다. 

지적 능력이 극도로 발달해버린 인류문명의 시작에 영향을 끼친 외계생명체는 우주 자체와 하나가 되기에 이른다. 이 내용은 중학교때 보던 뉴턴이라는 잡지의 미래 우주를 그렸던 모습과 흡사했다. 아서 클라크의 상상력에 영향을 받았던 것일까? 여튼 우주 비행사 보먼도 다른 세계에서 그런 존재로 다시 태어나면서 소설은 끝난다.

4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영화/소설이 지금의 과학 발전을 거의 비슷하게 그렸다는 사실에 두 거장의 능력을 알 수 있었다. 달리 생각해보면 이런 사람들의 상상력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과학이 발전하지 않았나싶다. 

시간나면 영화를 한번 더 봐야겠다.
Posted by yas00
Review/책2009. 10. 19. 23:19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1960-1999)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아서 클라크 (황금가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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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 가진 매력은 짬짬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길지 않은 내용에 임팩트를 담아내는 작가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머리맡에 두고 잠들기 전에 한 달정도를 읽은 책인것 같다. 글로 옮겨 질 수 있는 상상력 이라는 것이 생활에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됐다. 작가의 역량이겠지만 생활속의 모든 것은 글의 소재간된다. 

정말 짧은 단편도 있었는데 그런 것을 써내려갈 결심을 한 작가의 결심 한 켠에는 장난기도 있었으리라.

책에 등장하는 과학용어, 기술용어, 역사 속에 묻힌 이름들이 낯설지 않다는 것에 조금의 자부심을 느꼈다.

짧은 단편 하나를 옮겨보며 리뷰를 마치겠다.
/
-기세창 (siseneG)-
그리고 신은 말했다.
"알레프 0에서 알레프 1행까지 ...... 삭제"
그러자 우주는 존재하기를 중단했다.
그리고 신은 영겁의 세월을 거치며 숙고한 후, 한숨을 쉬었다.
"창세기 프로그램 취소"
신은 말했다.
우주는 존재한 적조차 없었다.
/
얼마나 기발한가!?  
Posted by yas00
Review/책2009. 5. 31. 09:10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1953-1960)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아서 클라크 (황금가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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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SF 장르다.
단편집이라 읽기도 편하다.

1953년에서 1960년 까지의 작품을 모아둔 책이라 그런지 2000년대에 대한 묘사는 귀엽기까지 할 정도다. 작가가 상상해 놓은 2000년대는 이미 인류는 달에 도시를 건설했고, 화성에도 어느정도 인류가 살고있다. 과학의 발전은 작가의 상상력보다는 느린듯하다.

하지만 그의 상상력에 기반해서 실제로 만들어진 발명품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이 정도면 문학의 순기능의 정점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굳어가는 내 머리에 상상력이라는 양분을 제대로 준느낌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편은 "머나먼 지구의 노래"였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지구인의 식민 행성 개척 활동을 통해서 개척된 행성 탈라사에 지구에서 손님이 온다. 지구와 연락이 끊긴지 300년 만이다. 그들은 다른 행성을 개척하기 위해 떠나던 일종의 탐험대로 300년의 여행의 절반이 채 안된 시간에 우주선에 발생한 이상으로 탈라사에 도착하게된다. 그곳에서 우주선을 수리하면서 생기는 일이다. 가장 끌렸던 점은 적당히 사랑이야기도 나왔고,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에 나오는 장거리 우주여행의 필수인 인체냉동 등의 개념이 반가움도 있었다. 과학과 로맨스의 조합이 좋았다고 요약 할 수 있다.
사진은 "머나먼 지구의 노래"를 읽으면서 발견한 내 아이디 canopus !! 반가워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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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as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