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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4 [책] 아주 보통의 연애 -백영옥- (84-9)
Review/책2011. 4. 14. 20:17
아주보통의연애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백영옥 (문학동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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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여왕을 통해서 알게된 작가다.
작가를 보고 책을 선택한 케이스.

작가의 첫 단편집이란다.

삶이 재미없거나 지루할때 소설을 편다. 소설에만 편중된 독서를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잘 안된다. 
이 책도 그럴때 펴들었던 책이다.

여러 단편이 있었고, 뚜렸한 결론 없이 끝나는 이야기 들이다.
그게 또 맛이있다. 딱히 끝이 안나도 괜찮은 이야기. 끝이 없어서 여운이 더 느껴지는 이야기들 .. 

책 뒤에 해설편에 자신이 하는 일에 묻혀서 정작 자신이 사라져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했다. 직업=사람 이라는 공식이 되버린 요즘 사람들 ... 공감이 됐다. 책을 읽으면서는 사실 그런 생각은 못 했는데 ... 해설을 보니 아~ 그런가 ... 싶었다.
근데 소설 내용과 상관없이 그 말은 공감을 했을 것이다. 요즘 .. 내가 느끼는게 딱 그것과 같으니까 ... 딱히 일을 좋아하지 않지만 .. 나란 사람을 누군가에게 알리는데 가장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 직업 .. 일 ..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느낀건 ... 작가의 어휘력!!(내가 어휘가 짧은 것일지도..) 이 글을 읽으시는 (계시려나?;;) 분은 '불콰하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 .. [형용사] 얼굴빛이 술기운을 띠거나 혈기가 좋아 불그레하다. 라는 뜻이라는데 .. 난 생전 처음봤다. 이런 어휘들이 몇 등장한다.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좌절 ;;  

여튼 좋았다.
그리고 놀랐던 일! 책을 펴들었는데 .. 작가의 사인이 있었다. 이런 경험이 첨이라 신선하고 기분 좋았다.  

 
Posted by yas00